친환경차로 해외시장 공략…"10년 후 수출車 25%는 친환경차"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부가 새해 친환경차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2030년에는 전체 자동차 수출 중 친환경차의 비중을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오전 평택·당진항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방문해 새해 첫 환경차 '니로' 수출을 축하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평택·당진항은 전국에서 자동차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만으로, 2018년에는 144만대의 자동차 수출입 물량을 처리했다.
◆새해 수출 1호 전기차 '니로'…수소트럭 '넵튠' 출격= 이날 평택항을 출발하는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썬라이즈호'는 평택항에서 1300대, 광양항, 울산항에서 각각 800대, 2160대 등 총 4260여대의 수출 차량을 싣고 유럽으로 향한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평택항에서 468대를 선적하고, 광양항 및 울산항에서 1900여대를추가로 선적해 2400여대를 독일, 포르투갈,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 6개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친환경차가 전체 선적 차량의 50%를 차지한 셈이다.
이날 선적된 2020년 전기차 수출 1호차인 니로는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차량이다. 지난해 수출국이 9개국 늘어나 총 6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총중량 19t 수소트럭 '넵튠(가칭)'은 스위스 현지 테스트 및 시범운행을 위해 함께 선적됐다. 올해 본격적으로 수출돼 2025년까지 1600여대가 스위스로 수출될 계획이다. 넵튠은 2020년 출시되는 '세계 상용차 중 가장 혁신적인 차'로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넵튠에는 73.2kWh 용량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1회 충전으로 300㎞ 이상 운행 가능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넵튠은 중대형 상용차 시장에서 수소차도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경유차가 대부분인 중대형 트력 시장이 수소차로 대체된다면 앞으로 시장에서의 플레이어가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커지는 친환경차 시장…해외 수출 적극 공략= 최근 글로벌 자동차 생산은 감소하고 있지만 친환경차 시장은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매년 50~70% 성장해 100만대 규모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10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8.4% 증가한 118만대가 판매됐다. 수소차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01.6% 증가한 6097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정부는 지난해 10.6%(23만2000대)였던 친환경차 수출 비중을 2030년에는 2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친환경차 종류는 일반 승용차뿐만 아니라 버스·트럭 등 다변화될 예정이다. 전기버스를 비롯해 초소형전기차, 청소차 등을 활용해 동남아·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특장차(공항 등 특수용도차량), 덤프트럭 등으로도 수소차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전기차 보급은 올해 중 10만대, 수소차는 약 1만5000대 보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까지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8만7000대, 수소차는 4650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세운 올해 친환경차 국내 판매 목표는 전기차 7만3000대, 수소차 1만대다.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전년 대비 60% 늘어난 9500억원을 투입해 구매보조금과 충전소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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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부는 단기적 유동성 어려움에 처한 부품 기업들에게 올해 총 2조4000억원의 자금 지원에 나서고, 개정 기업활력법을 활용한 세제·보조금·용지 등의 혜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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