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띠 골프스타 "2020년은 우리의 해~"
72년생 양용은, 84년생 안시현, 96년생 서요섭과 이정은6 이구동성 "최고의 시즌 만들겠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경자년(庚子年)'.
2020년은 쥐띠 해다.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십이지(十二支)에서 첫 자리에 오를 정도로 기회와 희망의 상징이다. 쥐는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상서로운 동물이다. 일을 처리할 때 지혜롭고 생존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쥐띠들이 골프를 유독 잘하는 이유다. 1972년과 1984년, 1996년 쥐띠 스타들은 "2020년은 내 해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48)이 대표적이다.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프다. 2009년 3월 혼다클래식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8월 PGA챔피언십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격침시켜 파란을 일으켰다. 2006년 유러피언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이미 우즈를 제압해 '우즈 사냥꾼'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이후 곧바로 내리막길을 걷는 시련을 겪었다.
2010년 10월 한국오픈 이후 8년 가까이 우승이 없다가 2018년 4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크라운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나이 46세3개월14일, 한국 선수 JGTO 최고령 우승이다. 지난해는 22개 대회에서 다이헤이요 마스터스 3위 등 '톱 10'에 세 차례 진입해 상금랭킹 23위(4289만엔)를 차지했다. 이달 중순 미국 하와이에서 김미진 전 아나운서와 결혼한다. "가장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정은6(24ㆍ대방건설)는 "최고의 해를 이루겠다"는 다부진 포부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2017년 사상 첫 6관왕을 차지한 선수다. 2018년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에서 수석을 차지해 이듬해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에서 곧바로 '메이저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25개 대회에서 10차례 '톱 10'에 입상하는 일관성이 돋보였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주 끝에 '올해의 신인'에 올랐다. 지난달부터 전남 해남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월 호주여자오픈부터 출격한다. 올해의 목표는 8월 도쿄올림픽 메달이다.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시현(36)은 '엄마골퍼'의 선두 주자다. 2003년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제패해 직행 티켓을 확보한 '원조 신데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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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2013년 시드전을 통해 2014년 국내 무대로 'U턴'했다. 2016년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우승이 놀랍다. 지난해 상금 82위(5889만원)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코리안투어 장타왕 서요섭(비전오토모빌)과 2020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 수석 합격자 김근태, 김지영(SK네트웍스), 지한솔(동부건설) 등이 1996년생 동갑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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