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띠, 2020에 바란다]

흰쥐의 지혜와 생존력,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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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는 '재물'과 관련된 설화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동물이다. 재물, 다산,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쥐띠가 밤에 태어나면 부자로 산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 '쥐띠(子) 해'는 풍요와 희망의 해다. 위험을 미리 알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살아남는 생존 본능도 있다. 12간지의 첫 글자이자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 자시(子時)이듯 부지런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안팎으로 많은 위기에 직면한 우리 사회 경제에 '쥐'의 부지런함과 생존본능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덕목이다. 특히 새해 경자년(庚子年)은 쥐 중에서도 힘이 센 '흰쥐의 해'다. 흰쥐는 쥐 중의 우두머리이자 지혜로워서 사물의 본질을 꿰뚫고 뛰어난 생존 적응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새해를 맞아 쥐띠들의 새해 희망과 포부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기업은 '벤처정신' 사회는 '경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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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동(전 금융기관장·1948년생) 지난해는 우리 경제ㆍ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습니다. 새해 역시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뜻을 모은다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기업들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벤처 정신'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혁신'하는 자세로 뛴다면 우리 경제는 위기를 넘어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이익만 주장하지 말고 상대방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갈등을 치유해 나가길 바랍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그들을 질책하기보다는 이해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경자년 새해는 젊은이들이 희망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60세 황금기 시작, 은퇴 후에도 일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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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철(개인사업·1960년생) 은퇴할 나이일수록 또 다른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대기업에 다니던 친구들도 퇴직 이후 처음에는 등산도 열심히 다녔지만 곧 할 일이 없다고 푸념하곤 합니다. 평생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게 되면 위축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0세 철학자로 유명한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도 인생의 황금기는 60세부터 75세까지라고 말했습니다. 1960년생 쥐띠들에게는 올해가 황금기의 시작인 셈이죠. 다만 황금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2막을 제대로 살기 위해선 일이 있어야 합니다. 큰 고민 없이 어설프게 사업하다가 실패하는 은퇴자가 많은데 인내와 여유를 갖고 꾸준히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덧붙여 2020년에는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민생 외면은 그만, 밥값하는 정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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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만(국회의원 예비후보·1972년생) 서울 중랑구의 마을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중랑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입니다. 새해에는 '밥값 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역대 최악의 국회로 꼽히는 20대 국회는 국가와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을 일삼고 있습니다. 진영논리에 막혀 협치의 정신은 작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생법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는 국회에 무력감을 느낍니다.

부지런함과 풍요는 쥐띠의 상징입니다. 10년간 마을변호사로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하며 지역구민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들었습니다. 부지런히 뛰어 이제는 지역구민과 국민께 풍요로움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새롭게 도전하는 정치 신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편의점 도전, 자영업자들 잘될거라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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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연(자영업·1972년생) 대전 탄방동에서 1년간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4년 동안 동네에서 마트를 운영했는데, 어느 순간 너무 힘들어져서 업종을 바꿨습니다. 물품을 납품 받을 곳은 마땅치 않고, 손님들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하며 매장을 찾는 이가 점점 줄었습니다. 긴 고민 끝에 새롭게 도전한 것이 편의점이었습니다. 다행히 오랜 기간 마트를 운영해온 노하우 덕분인지 생각보다 운영이 잘됐습니다. 지난해는 주휴수당 문제로 운영에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걱정보다는 웃음이 더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저와 같은 경험을 겪고 있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을 텐데 모두 잘 될거라는 응원을 전하고 싶습니다. 2019년 황금돼지 해의 기운을 이어받아 쥐띠해에도 모든 것이 잘 풀리길 바랍니다.


배우 경력쌓기 고민, 뚜렷한 주관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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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배우·1996년생) 새해에는 함께 일하는 배우와 스태프 모두 건강하길 바랍니다. 모두에게 기쁨으로 기억될 작품을 만들고 싶고요. 동갑내기 친구들도 일이 술술 풀렸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취업이나 진로에 고민이 많더라고요. 저는 아역으로 시작해서 진로를 빨리 정한 편이지만, 경력에 대한 고민은 또래 친구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배우로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죠. 자신을 다른 이들과 비교하기보다 뚜렷한 주관을 세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흔들리지 않으려고요. 그렇게 스스로에게 집중하다 보면 어떤 목표든 이룰 수 있다고 믿어요. 오는 3월 방송되는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도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어요. 재미있게 만들어서 찾아뵐 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려요.


포기는 NO! 올핸 꼭 '취업뽀개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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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대학생·1996년생) 졸업을 앞두고 있는 쥐띠 대학생입니다. 올해에는 꼭 '취업 뽀개기'에 성공했으면 합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걸 느껴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준비하다보니 몸은 항상 고단해요. 또 신규 인력 채용을 줄인다는 소식에 걱정은 쌓여만 갑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으려고요. 섬유예술학이 좋아 열심히 공부했어요. 사회에 나가 관련 업무를 하면서 멋지게 일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저절로 힘이 납니다.

올해가 쥐의 해이고 저도 쥐띠니까 좋은 기운을 받아서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다른 취준생분들도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할게요. 이 시대의 청춘 파이팅!


택시기사 10년, 현실성 있는 정책 마련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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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택시기사·1960년생) 올해로 택시기사 생활 10년째를 맞습니다. 새해에는 경기가 조금 나아지기를, 그리고 택시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이 현실화되기를 바랍니다. '사납금 폐지법'이 시행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바뀌는 부분이 없거나 택시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전액 월급제를 실시한다는 명목으로 사납금이라는 이름을 '월 기준금' 등으로 명칭만 바꾸고 오히려 2만~5만원가량 인상하니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네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택시 손님은 더욱 줄고 있는데 제도는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입니다. 2020년에는 택시업계의 제도가 현실화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 가족을 비롯해 택시를 타게 될 손님들, 저도 다가오는 해에는 사고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소망합니다.


고3 수험생 딸, 건강하고 마무리 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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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진(주부·1972년생) 새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딸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해마다 대학 입시 제도가 바뀌다 보니 올해 역시 수험생을 둔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자라는 아이들이 조변석개하는 제도에 휘둘리지 않게 백년대계의 교육제도가 마련되는 한 해였으면 좋겠습니다. 사교육 걱정 없이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공교육 시스템 개선도 이뤄지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지금껏 열심히 달려온 딸아이가 지치지 않고 올 한 해 잘 마무리해서 자신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네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죠. 엄마로서 열심히 뒷바라지하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아직 1년 가까이 남았지만 대입 합격통지서를 받고 활짝 웃는 딸아이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대한민국 고3 수험생 모두 파이팅!


차별화된 콘텐츠로 해외 게임시장서 우뚝 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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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진(기업인·1972년생) 모바일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4:33)'을 이끌고 있는 쥐띠 기업인입니다. 무엇보다 경자년 새해는 회사가 한뼘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되기 위해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회사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복싱스타'는 250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물론 게임업계 역시 중국 업체들의 약진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차별화된 콘텐츠로 얼마든지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4:33'이 젊은이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회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스타트업 모두 새해에도 열심히 달립시다.


맞벌이 신혼부부, 내집마련 문턱 낮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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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빈(직장인·1984년생) 2살 차 아내와 맞벌이를 하고 있는 쥐띠 신혼부부입니다. 무엇보다 새해에는 집값이 잡히고 육아 환경이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신혼부부이다 보니 '내 집 마련' 문제가 항상 머릿속 한구석을 차지하게 되네요. 저는 서울 여의도, 아내는 경기도 용인에 직장을 두고 있다 보니 서울에서 내집마련을 하고 싶지만 아직 전세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의 성과는 안 보이고 집값은 계속 오르니 미래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 걱정이 됩니다.

새해에는 쥐띠 2세가 탄생할 예정이어서 내집마련이 더 간절합니다. 경제적 부담 외에도 육아를 하기에 쉽지 않은 부분이 많을 것 같네요. 새해엔 맞벌이부부가 육아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생활 첫발, 미래 위한 자기계발 주력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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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영(직장인·1996년생) NHN에서 디지털마케팅 AE로 일하게 된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2019년은 새로운 직장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 그리고 곧 떠나야 할 학교에 대한 아쉬움이 공존했던 한 해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운이 정말 좋았어요. 요즘 채용인원 자체가 적다보니 대기업 공채 합격까지 보통 2년씩 준비하는 분위기거든요. 2020년 새해에는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재미있는 기억들로 한 해 한 해를 채워가고 싶습니다. 사회인으로서의 목표에 대한 고민도 치열하게 할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 20년 후 나의 모습은 무엇일지 등을 더 깊게 고민하고 자기 계발에 치중할 계획입니다. 새해는 저를 비롯한 주변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그간 취업 준비로 주위 감사한 분들께 제대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는데 꼭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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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공부 쑥쑥…축구도 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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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학생·2008년생) 쥐는 귀여운 동물이 아니지만 쥐띠인 나는 새해에도 계속 귀여움을 독차지 할 거예요. 이래봬도, 나는 우리집 최고의 럭키가이거든요. 가끔씩 아빠가 키가 작다고 놀리는데, 아빠! 아빠도 키 별로 안 크거든요. 아빠는 술을 많이 먹어서 키가 안 크는 것 같으니 올해는 술 좀 적게 드세요. 저는 줄넘기 열심히 해서 키가 클 거예요. 축구도 잘 하고 싶어요. 그래서 손흥민 선수를 꼭 만날 거예요. 이제 6학년에 올라가면 학교에서 가장 큰 형이 되는 것이니 좀 더 어른스러워져야겠어요. 공부도 열심히 해서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고요. 엄마가 항상 웃을 수 있도록 숙제도 열심히 하고 학원에서도 집중해서 공부할게요. 형이 내 간식을 뺏어먹거나 자꾸 놀려도 짜증내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게요.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책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할게요. 엄마 아빠의 소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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