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신용길 생보협회장 "초저금리 우려…대책 마련 시급"
2020년 신년사
"소비자 신뢰 회복, 새로운 수익원 창출해야"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생명보험산업의 성장잠재력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 마련에 업계와 금융당국, 연구기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31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인 1.25%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며 "기준금리 하락으로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도전을 마주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생명보험은 금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금융산업"이라며 "금리가 낮아질수록 과거 고금리 계약의 부채적립 부담은 높아져, 이차역마진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IFRS17과 K-ICS의 경우 도입시점의 금리 수준에 따라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올해는 업계 스스로 자산·부채 구조개선과 자본 확충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소비자 신뢰 회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는 일은 힘들고 어렵지만, 지속성장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단기적인 영업성과 중심에서 장기적인 내재가치 중심으로의 경영목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분쟁 리스크를 차단하고자 노력하고, 계약 체결과 유지·관리 과정에서 잘못된 관행이 남아 있다면 적극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시행을 앞둔 판매수수료 개편 감독규정 개정사항이 영업현장 속에 잘 정착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자문제도와 손해사정제도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 공정한 보험금 지급 기반을 탄탄히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강조했다. 그는 "급속한 고령화 진전은 질병예방 차원의 헬스케어서비스 수요를 꾸준히 증가시킬 것"이라며 "그간 금융위와 복지부의 노력으로 보험회사의 헬스케어서비스 참여기반이 조성된만큼 가능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서비스의 질과 다양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슈테크에 대해서도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 심사와 지급 등 업무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낼 인슈테크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며 "헬스케어서비스와 인슈테크 활성화를 위해 비 의료행위에 대한 유연한 해석과 건강정보의 활용도를 높이는 규제환경 개선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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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생보협회가 창립 70주년을 맞는 해다. 신 회장은 "생보업계는 총자산 9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연간 수입보험료 100조원 시대를 열었고 지급여력비율(RBC)도 300%에 달할 정도로 질적 발전을 이뤘다"며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부위정경(扶危定傾)'의 자세로 오늘의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만들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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