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부부면 대체 얼마" "의사인 나보다 잘 버네"…삼성전자 성과급에 부러움 '폭발'
삼성 최대 6억원 성과급 두고 직장인 '술렁'
"삼성전자 사내 부부면 집도 바로 사겠네.", "의사지만 솔직히 부럽다."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합의한 성과급 지급안에 따라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직원들이 1인당 최대 6억원 안팎의 성과급이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자 직장인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성과급이 일반 직장인들의 생애소득을 뛰어넘는 수준인 만큼 다른 대기업 직원과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부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의사도 "좋겠다"…6억 성과급에 '부러움' 폭발
21일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노사가 이날 도출한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 공개 이후 성과급 지급안에 대한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맞벌이면 자산 형성 속도가 다르다"며 부러움을 표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배우자가 반도체 회사 다니는 게 최고의 스펙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고소득 전문직으로 꼽히는 의료계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감지된다. 한 치과의사는 "다른 회사원들 현타(현실을 자각하면서 느끼는 타격감) 괜찮냐"라며 "몇 년에 몇십억씩 받는데, 근로의욕 꺾이지 않냐"라고 물었다. 또 다른 의사는 "내 생애소득보다 잘 번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가입자들을 직장이나 직업으로 매기는 '등급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은 'S급'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받게 될 성과급으로 수도권 어느 상급지의 주택 매수에 나설지를 묻는 글도 여럿 있었다.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삼성전자 파격 보상안… 메모리 부문 1인당 6억 성과급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성과급 구조가 있다. 노사 합의에 따르면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유지하면서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해당 성과급은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기존과 달리 지급 상한을 두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계산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300조원 수준일 경우 약 31조5000억원이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 가운데 40%가 반도체 부문 전체 인력에 배분되면 1인당 약 1억6000만원이 돌아간다.
여기에 사업부별 추가 배분까지 더해질 경우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약 3억8000만원, 공통 조직은 약 2억7000만원 수준의 추가 성과급이 가능하다. 기존 OPI까지 포함하면 총액은 최대 6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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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성과에 따른 보상'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주는 동시에 산업 간 보상 격차에 대한 논쟁을 다시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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