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상기조 유지하되 北 행보 따라 강경모드 전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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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이 대치가 아닌 평화의 길로 이어지는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로 향후 대외정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협상궤도를 유지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그는 미국의 대북전략 수정 가능성도 내비치면서 우회적으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말에 북한을 지켜보고 있다"며 "그들이 대치가 아닌 평화의 경로로 이어지는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에게 최선의 행동방침은 핵무기 제거를 통해 주민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는 걸 북한 지도부에 확신시키는 경로를 우리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했다.


북한이 28일부터 진행하고있는 노동당 전원회의와 김 위원장의 1월1일 신년사로 '새로운 길'을 천명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북한이 협상궤도에서 이탈하지 말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 회동에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자 미국의 대북전략을 수정해야하는 시점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늘 응시하고 있고,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나? 접근이 제대로 된건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시점에 우리는 이 길로 계속 갈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기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북한은 선택해야하고, 우리는 그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이 협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북한의 행보에 따라 강경 모드로 선회할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경고한 셈이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비핵화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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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은 북한의 '선물' 없이 성탄절이 지나간 후에도 북한에 대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은 채 연일 협상복귀 및 도발자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전날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인터뷰를 통해 비핵화 약속 준수를 촉구하는 동시에 미국의 군사력까지 거론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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