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동 유적 등 다양한 체험·학습공간 마련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내년 1월 2일부터 어린이박물관을 재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박물관은 정부의 생활문화의 확대를 위한 생활 SOC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공사와 시범운영을 마쳤다.
아시아 최대·최고·최초 복합유적인 신창동 유적과, 신안해저문화재를 비롯한 도자 문화를 중심으로 어린이의 상상력과 문화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학습 공간이 마련됐다.
‘뚜벅뚜벅! 신창동, 형형색색! 도자기’라는 주제로 ‘신창동’ 영역에서는 2천 년 전 사람들이 모여 살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선사시대 신창동 사람들처럼 간접적으로나마 불을 피우고, 힘을 합쳐 사냥을 하고 농기구를 이용해 농사를 지으며 농사가 잘 되길 바라며 악기를 연주할 수 잇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어릴 때부터 함께 협동하고 생활하는 사회성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습지 속에 보존된 타임캡슐, 토기를 사용하던 신창동을 지나면 다양한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도자기’영역에서는 아이들이 도공이 돼 도자기를 제작하고 신안선과 바다 속 보물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도자기의 형태를 만들고, 다양한 방법(상감기법, 음각·양각, 그리기, 찍기 등)으로 무늬를 넣고, 도자기를 구워보면서 도자기 제작과정에 대해 몸소 경험할 수 있다.
또 신안선 체험 등을 통해 당시 무역에 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리 문화재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놀이체험을 통해 체득하고, 창의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한편 국립광주박물관은 쾌적한 체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수시 관람이 아닌 1일 총 5회로 나눠 사전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 개편 담당자는 “어린이박물관에 들어서면서부터 직접 신창동 사람이 돼 2000년 전 선사 마을을 뚜벅뚜벅 탐험하고, 도공이 되어 형형색색 도자기를 만들고, 신안선 속 보물들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어린이박물관에서의 경험으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와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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