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경기도 성남시(발주청), 경동엔지니어링(감리자), 요진건설산업(시공자) 등의 기관·건설사 96개가 올해 공공건설공사 현장 안전관리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공공 건설공사(발주청, 시공자, 감리자 등) 참여자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조사 대상 발주청 92개중 성남시,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 등 55개가 미흡 판정을 받았다.
국방시설본부, 우정사업본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 14개 기관은 다소미흡 등급 이었다. 인천항만공사 등 5개 기관은 우수, 서울특별시 등 18개 기관은 보통 판정을 각각 받았다.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감리자)는 총 56개 기관 중 미흡 9개, 다소미흡 14개, 보통 27개, 우수 6개로 조사됐다.
시공자는 111개 중 요진건설산업, 교보건설 등 32개에 미흡 판정이 내려졌다. 대우건설 등 28개가 다소미흡, 롯데건설 등 38개가 보통, 현대건설 등 13개가 우수 판정을 각각 받았다.
국토부는 미흡판정을 받은 발주청 55개 기관,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 9개 업체, 시공자 32개 업체에 대해 대부분 안전관리수준평가를 처음 받는 기관(89개·93%)으로 제도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인해 다른 기관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명희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평가항목의 간소화 등을 포함한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 평가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평가제도는 2016년 ‘건설기술 진흥법’개정으로 근거가 마련됐다.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총 공사비 200억 이상 공공발주 건설공사 중 공기 50% 이상 등 일정기준이 충족된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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