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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세대교체 인사 '여성·융합형 인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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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연말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 여성 임원과 업종간 융합형 임원의 약진, 임원 수 감축 등의 특징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2020년을 맞는 주요 대기업 임원 인사의 특징을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분다는 뜻인 '윈디(WINDY)'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윈디는 여성 임원 강세(Woman), 융합형 임원 선호(Intercross), 인사 폭 최소화(Narrow), 임원 수 감축(Decrease), 젊은 임원으로의 세대교체(Young)의 영문 앞글자를 땄다.


여성 임원의 경우 LG그룹이 눈에 띈다. 심미진 LG생활건강 상무(34세)와 임이란 상무(38세), 김수연 LG전자 상무(39세)가 주인공이다.


포스코에서는 제철소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한 김희(52)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성 첫 공장장을 역임한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SK와 롯데, 현대차에서도 여성 임원 발탁이 이어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며 '융합형 인재'도 부상했다. 강희석 이마트 최고경영자(CEO)가 대표적이다. 이마트는 전임 사장보다 12살이나 어린 컨설턴트출신 강 사장을 선임했다.


임원 수 감축도 특징이다. SK의 이번 임원 인사에서 승진 임원은 151명이었다. 지난해(163명)와 비교하면 10명 이상 줄었다. 포스코도 작년 34명이었던 승진 임원이 올해 16명으로, 롯데는 284명에서 170명으로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사에서 임원 수를 20% 넘게 줄였고 일반 직원 희망퇴직까지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쌍용차, 두산중공업 등도 비슷한 사정이다.


CXO연구소는 인사 폭과 임원 수가 감축된 데 대해 "CEO와 주요 인사에서는 큰 변화를 보여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인사 폭을 최소화하는 실리형 인사"라며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최소 인력으로 최대 성과를 얻겠다는 오너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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