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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표창원, 첫사랑보다 보고 싶었던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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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도와준 '최 수경'을 찾으러 나온 표창원/사진=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화면 캡처

자신을 도와준 '최 수경'을 찾으러 나온 표창원/사진=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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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표창원 의원이 첫사랑과의 안타까운 이별을 고백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세대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국회의원이 30년 전 경찰대 졸업 후 처음 소대장으로 부임했던 제주도에서 함께 군 복무를 한 최씨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표 의원은 "당시 23살 무렵이었다"며 "어린 나이에 첫사랑도 하고 있었는데 제주도로 발령이 나면서 실연을 맛봤다"고 말했다. 첫사랑을 찾지 않는 데 대해서는 "아내가 얼마나 무서운데"라며 재치있게 설명했다.


그는 "첫사랑과 실연한 뒤 쓰라림에 젖은 나를 포장마차에서 위로한 것도 최 수경이었다"며 최씨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소대장 시절 표 의원은 제주도민과 전경 대원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규정상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초소를 한정적으로 개방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없애고, 대원들과 함께 대민 봉사활동을 나가며 도민들과의 친분을 다지기도 했다.

하지만 상부에서는 이런 표 의원의 행동이 관행에 어긋난다며 달갑게 여기지 않았고, 중대장은 그를 '꼴통' 소대장으로 취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표 의원의 편이 되어준 것이 바로 최 수경이었다.


"반드시 찾아야 한다"며 최 수경을 찾겠다는 일념을 불태운 표 의원은 복무 당시 초소가 있던 곳에서 최씨를 만났다. 거수경례 뒤 서로를 부둥켜 안은 두 사람은 "얼굴이 그대로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동안 왜 연락 한 번 안 헀냐"는 표 의원의 질문에 최씨는 "제가 연락하면 그만큼 국민에게 하셔야 할 일을 못 하실 것 아니냐"라며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하예마을에서 저녁을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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