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호텔신라에 대해 내년 상반기 시내점 매출 고성장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제시했다.
신한금투는 올 4분기 호텔신라 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5% 가량 감소했었지만 국내 시내 면세점 실적 증가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9%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성준원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부터 가속화된 보따리상 매출 성장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호텔신라의 핵심 매출처인 국내 시내면세점의 매출 성장률은 2020년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15%, 하반기에 8.5%로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하반기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증가한다면 더 높은 성장률도 가능하다"며 "국내 시내점의 영업이익은 2020년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11%, 하반기에 20%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83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0~11월 매출 흐름을 기본으로 계산한 것으로, 12월도 좋다면 역대 가장 높은 분기별 매출액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2019년~2020년 영업이익은 3년 전에 비해 약 4배 가까이 증가,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3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인데 중국인 입국자 증가와 맞물려 재산정(Re-rating)은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2020년 상반기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매수 가능한 구간"이라고 언급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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