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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개포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10억 차익" vs "대출걱정" 현금부자 청약잔치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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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사전예약만 7000건
분양가 15억 넘어 대출 불가
방문객 대부분 "자금 여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개포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개포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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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당첨만 된다면 땅하고 집을 팔아서라도 들어와야죠."(장모씨ㆍ서울 반포동)


27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내 '개포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은 영하권의 날씨에도 올해 강남권 분양 막차를 타기 위한 열기가 뜨거웠다. 견본주택 방문을 위한 사전예약은 7000건이 접수되며 지난 20일 일찌감치 마감됐다. 이 단지는 대부분 15억원 이상 초고가로 구성돼 '12ㆍ16 부동산대책'에 따른 대출이 불가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예비청약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1982년 입주한 58개동 2840가구의 개포주공아파트 4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35개동, 최고 35층, 3375가구로 탈바꿈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255가구다. 전용면적별로 ▲39m² 54가구 ▲45m² 19가구 ▲49m² 27가구 ▲59m² 85가구 ▲78m² 16가구 ▲84m² 24가구 ▲102m² 12가구 ▲114m²18가구다.


반포동에 거주하는 50대 박모씨는 "청약 가점이 낮아서 추첨체에 넣어볼 생각으로 현장을 찾았다"라며 "대출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성동구에 거주중인 40대 유모씨는 "전세로 10년 넘게 살아온 무주택자인데 15억원 미만인 소형 크기에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입주시점에 이사 날짜만 잘 맞으면 목돈 대출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모씨는 "무조건 청약은 해볼 생각"이라면서도 "중도금은 물론 잔금 대출도 안돼 어떻게 분양대금을 치를지는 고민"이라고 전했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의 3.3m²당 평균분양가는 4750만원이다. 84m²1층 기준 15억7300만원이다. 102m²분양가는 18억~19억원대까지 치솟는다. 78m²일부도 15억원을 웃돈다. 12ㆍ16 부동산대책으로 분양가가 15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아파트도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잔금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고강도 자금출처 조사도 예고된 탓에 온전히 15억원의 현금을 들고 있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GS건설 개포프레지던스자이 분양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자금력 있는 고객들이 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이 충분하고 청약에 당첨되기만 하면 시세차익은 최소 1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입주한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84㎡ 시세는 현재 25억~28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113.73㎡의 경우 지난 9월 이미 30억원을 뛰어넘는 가격에 실거래됐다.


이 단지는 공급규모 대비 일반가구 물량이 많지 않아 당첨 커트라인은 높은 수준에서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남권 로또 분양을 잡으려는 수요자들이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꺼내들면서 강남권의 청약 경쟁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달 롯데건설이 강남구 대치동에 분양한 '르엘 대치'는 당첨 커트라인이 최저 64점~최고 69점에 달했다.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최저 69점~최고 79점이었다.


이 단지는 GS건설이 반포자이 이후 약 10년만에 강남권에 공급하는 3000가구 이상 메머드급 대단지다. GS건설 관계자는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동안 하루에 약 3000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청약일정은 2020년 1월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월3일 1순위 당해지역, 1월6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2순위 청약은 1월7일 진행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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