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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째 상원에 탄핵소추안 제출을 하지 않고 있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민주당을 싸잡아 '거짓말쟁이(Liars)'라며 폭풍트윗을 날렸다. 펠로시 의장에 대해서는 본인 지역구(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관리부터 똑바로 하라며 원색적인 비난까지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하룻동안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에 9개의 트윗을 무더기로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펠로시는 하원에서 공화당원들이 갖지 못한 모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을 다스리고 싶어 한다. 위선자들!"이라고 남긴데 이어 "급진좌파, 아무일도 하지 않는 민주당은 트럼프가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상원으로 모든 것을 신속히 처리하고 싶다고 했지만 이제와서는 더 이상 빠르게 가고 싶지 않아 한다. 매우 느리게 하길 원한다. 거짓말쟁이들!" 이라고 또 다시 비난했다.

이어 또다른 트윗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지역구 치안이 엉망이라며 지역구 관리부터 똑바로 하라는 글까지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의 지역구는 노숙자와 범죄와 관련해 급격히 미국에서 최악의 도시 중 하나가 됐다. 너무 빨리, 너무 나빠졌다"며 "그녀는 똑같이 무능한 주지사 개빈 뉴섬과 함께 완전히 통제력을 잃었다. 그건 매우 슬픈 광경"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이어 "미친 펠로시는 더러운 지역구를 청소하고 그곳의 노숙자를 도와야 한다"는 거친 표현까지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도 여운이 남았는지 추가로 트윗을 통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과 그들의 탄핵 사기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게 외국 지도자들을 상대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일갈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한지 일주일 이상 지났지만 펠로시 의장이 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지 않으면서 교착상태가 이어지자 답답한 심리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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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은 험난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결을 위해서는 상원 전체 의석인 100석의 3분의 2 이상, 즉 67석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하지만 45석인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2석까지 합친다고 해도 공화당에서 다수의 이탈표가 없다면 민주당 단독으로 가결하기는 어렵다. 탄핵 심리규칙은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다. CNN은 26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여전히 민주당과 초당적 합의를 체결하기를 선호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공화당 단독으로 심리규칙을 정하기 위한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가결된 탄핵안을 상원에 제출하기는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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