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안' 발표
성장세 회복 지원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올해처럼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이회의 통화정책 수단 활용방안 연구도 강화할 방침이다.
27일 한은이 발표한 '2020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안'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0%)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완화적으로 운용하겠다"며 "국내경제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하회하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는 미ㆍ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강화하겠다"며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의 지속적인 개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자료의 공개 확대 등을 통해 정책결정 배경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리정책 여력 축소 등에 대비하여 중장기적 시계에서 국내 금융, 경제 여건에 적합한 금리 이외 통화정책 수단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대출 제도를 확대하고 양적완화를 포함한 공개시장 운용 방안 등이 금리 이외의 통화정책 수단이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세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신용여건 및 자금사정의 변화 등을 반영하여 프로그램별 한도 및 운용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금융중개지원대출 지원이 중소기업 대출금리 경감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금융기관의 가용담보, 금융시장 여건 등을 고려하여 한국은행 대출 적격담보증권 인정대상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며 "적격담보증권 인정대상 확대시 담보가치인정비율 등 담보위험 관리체계를 점검,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한은이 금융기관에 대출해줄 때 담보로 국고채나 통화안정채권을 받는데 이 담보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금융기관의 담보 부담이 줄어든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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