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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위원장 "민주노총, 사회적 대화 틀 안에서 책임·역할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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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출신 문 위원장, 제1노총 등극에 '쓴소리'부터
"공공부문 처우개선 해결돼야…민주노총 택한 이유"
"사회적 대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 해야 할 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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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제1노총에 오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향해 "사회적 대화의 틀 안에서 역할과 책임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1노총의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쓴소리다.


문 위원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노총의 조합원 수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제치고 제1노총이 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노동운동계의 원로이자 민주노총 설립의 주역이기도 하다.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 조합원이 늘어난 현상에 대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따라 노동조합을 만들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생겼다"며 "노동자들이 한국노총보다는 민주노총을 선택한 건 '자회사 전환이냐 직접고용이냐'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고 처우 개선 문제도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정규직 전환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노동자들은 투쟁 노선으로 갈 수 밖에 없고 민주노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문 위원장은 "'제1노총이냐, 아니냐'로 접근할 게 아니다. 1년 뒤에 또 바뀌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문제의 본질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따져 본다면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전날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1995년 설립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노총을 제쳤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조합원 233만여명 중에 민주노총이 41.5%(96만8000명)를 차지했고 한국노총은 40.0%(93만3000명)를 기록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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