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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실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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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의 경제로 시너지 낼 것' 전망속…안팎선 구조조정 '說說'에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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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제주항공 이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본실사에 돌입했다. 양사가 이번 인수ㆍ합병(M&A)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피인수기업인 이스타항공 안팎에선 향후 이어질 구조조정에 대한 뒤숭숭한 분위기도 계속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내년 1월9일까지 이스타항공에 대한 실사를 벌인다. 지난 18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실사는 이번 M&A를 주도한 김태윤 재무기획본부장(상무)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때부터 M&A를 준비해 온 인력들이 있는 만큼 실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사에선 그간 경영난을 겪어온 이스타항공의 사업 전반은 물론 재무상황에 대한 검토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앞서도 신주발행을 통해 이스타항공에 자금을 투여, 부채비율을 업계 평균까지 낮추겠단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47.9%에 달했는데 업계 안팎에선 올해 한ㆍ일 갈등에 따른 일본노선 수요급감, 보잉 B737 맥스 8기종 운항중단 사태 등의 여파로 완전자본잠식 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 마저 제기된다.


제주항공은 이르면 오는 31일 SPA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내년엔 지분 인수ㆍ양도, 국토교통부 및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등의 절차를 마치면 인수전은 최종 마무리 된다.

업계에선 인수전이 마무리되면 양사가 규모의 경제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양사가 가진 노선과 슬롯(SLOTㆍ항공사가 특정한 날짜, 시간대에 운항하도록 배정된 시간)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노선에선 가격경쟁을, 독점 노선에선 공급확대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다만 피인수기업인 이스타항공 안팎에선 인수 이후 이뤄질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국면이다. 벌써부터 수 십 명 규모의 구조조정설, 사옥 이전설 등의 풍문이 나오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양사가 별도 운영될 지 합병될지에 따라 다르지만 일정 규모의 구조조정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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