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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남재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 “호랑이 한 마리 키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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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재 내년 국회의원 선거 광주 서구을 지역 예비후보가 자신의 포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남재 내년 국회의원 선거 광주 서구을 지역 예비후보가 자신의 포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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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편집자 주] 시사평론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남재 부위원장이 광주광역시 서구을 지역 국회의원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남도지사 재임 시절 정무 특보를 역임했으며 KBC광주방송 따따부따 시사평론가, 광주 CBS 시사매거진 진행자로 활동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밑바탕으로 지역에 산적한 난제들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광주 정치의 ‘호랑이’가 되겠다는 이 예비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남재는 누구인가. 본인을 소개한다면

= 광주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에서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전남 공동발전을 위한 상생발전위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재학 당시 작성한 최초의 5·18 관련 논문 ‘광주민중항쟁과 지역갈등’을 통해 5·18의 역사적 진실규명에도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 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지사 재임 시절 정무 특별보좌관,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과 전략기획위원회 활동 등 정치를 직접 경험했고 광주·전남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학습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경험을 초석 삼아 광주에서도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구을’에서 광주의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 이낙연 총리와의 인연이 관심이다. 기억에 남는 일은?

= 민주당 중앙당 대표실 부실장으로 재직할 때 이낙연 총리가 당시 당의 사무총장이어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게 됐다. 그 이후로 정무 특보로 직접 모시기도 하면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존경하는 정치인이자 인생의 선배로 생각하고 있다.

당시 이 지사가 가장 크게 고민하던 부분이 ‘매너리즘’에 빠진 전남도와 공직사회를 ‘어떻게 혁신하고 변화 시킬 수 있을까’였다. 당시 정무 특보로서 깨끗하고 청렴한 전남 도정 그리고 창의적이고 의욕적인 행정을 집행하기 위한 공직사회의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게 기억에 남는다.


▲ KBC광주방송 ‘따따부따’로 많이 알려졌다. 방송 계기가 있는지

‘따따부따’는 우연한 기회로 시작하게 됐다. 당시 광주 CBS의 시사매거진이라는 프로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KBC광주방송의 피디에게서 연락이 왔다. 시사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함께 준비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광주 CBS 시사매거진은 이낙연 총리의 권유가 결정적이었다. 이 총리가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방송과 같은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하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유해 광주 CBS 시사매거진 진행을 시작하게 됐다.


▲ 본인에게 ‘따따부따’란

= 먼저 보람이 컸다. 시사프로그램임에도 시청률이 상위권이었을 만큼 광주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반면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디, 작가들과 함께 주제선정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대본이 따로 없어 출연자들의 준비가 힘들었지만 성역 없는 취재를 통해 사실을 전달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데서 큰 보람을 느꼈다.

▲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에선 어떤 역할을 했나

= 전략기획위원회는 당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한다. 전략기획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광주·전남의 민심을 당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패배를 통해 지금까지의 중앙당 중심의 운영이 가져온 실패를 경험한 만큼 무리한 전략공천과 같은 민심에 역행하는 일이 없도록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 현재의 극단적 여·야 대립, 어떻게 생각하나

= 여·야를 불문하고 당리당략에만 몰두한 나머지 민생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더욱이 정치인들이 침묵하고 있는 현실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급한 민생법안과 비쟁점법안까지 정쟁의 카드로 이용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


▲ 광주의 정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 광주·전남은 지난 총선에서 우리 민주당에 분명한 경고를 했다. 그러나 민주당을 대신해 선택한 ‘국민의당’도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다 분열과 함께 정체성을 상실하면서 더 큰 실망을 안겨주고 말았다.

그래서 이번 총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야 말로 민주당이 광주의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새롭게 변화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묵묵히 지켜온 당원들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 손학규 당 대표 비서 부실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당에서 수도권 출마 권유를 받기도 했다. 단순히 국회의원 배지가 탐났다면 그때 수도권에서 나갔을 것이다. 정치의 첫발을 고향인 광주에서 내딛고 싶었다.

중학교 1학년 때 5·18이 일어났다. 당시 동구 산수오거리 쪽에 살고 있어 계엄군, 탱크 등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또 당시 간호학과 1학년인 누나가 전대병원 응급실에서 일손을 도우면서 보고 들었던 것을 전해 듣기도 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진실과 마주하자 숭고한 희생을 치른 광주가 타지 사람들한테는 잘 알려지지도 않고 부정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단순히 ‘광주 출신 서울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정치가 아니어도 어떤 일을 하게 된다면 광주에서 시작하겠다는 결심이 있었다.


▲ 광주 서구을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 광주 서구을은 광주에서도 가장 젊고 역동적인 지역이다. 진보적 성향도 강하고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역이다 보니 반대로 광주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세가 가장 낮은 지역 중 한 곳이다. 그래서 서구을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서구가 광주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구갑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저의 오랜 동지 송갑석 의원과 함께 서구를 광주의 개혁 벨트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광주 서구을은 민주당의 입장에서 보면 정치적으로 가장 고전했던 지역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이 광주의 중심이었을 때도 서구을은 예외였다. 야권연대로 후보를 내지 못하기도 하고 이후의 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연이어 패배하면서 당원들과 서구 주민들은 자존심에 상처도 받았다.

이후 국회의원도 없는 상황에서 지역위원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지만 아쉽게도 그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은 민주당을 일으켜 세우기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만 집중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다.


메인 슬로건인 ‘호랑이 한 마리 키워봅시다’가 이색적이다. 의미를 설명해 달라

= 고민의 시작은 광주 정치의 현실이었다. 광주 정치는 진보와 개혁의 상징이었고 민주화를 견인하는 심장과 같은 존재였다. 광주의 외침은 대한민국의 방향을 제시해 왔고 광주 정치는 시대정신과 함께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시대를 깨우던 호랑이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 광주 정치는 잠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부터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안락한 보금자리로 인식하는 낡은 정치인의 무대가 돼버린 것 같다.

잠들어 있는 광주 정치를 깨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민들이 믿고 키워주는 광주 정치의 ‘호랑이’가 되고자 한다.

서구가 키우고 광주가 함께하는 호랑이가 돼 광주의 정치를 깨우겠다. 야무진 호랑이 이남재가 광주의 정치를 정치답게 바꾸겠다.


◇ 이남재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걸어온 길

= 전남 보성군 출생(1967년)

= 광주살레시오고등학교 졸업

=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 졸업

= 이낙연 전남도지사 초대 정무특보(전)

= kbc 광주방송 따따부따 시사평론가(전)

=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현)

= 전남대 5·18연구소 연구위원(전)

=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 자문위원(전)

= 참여자치21 정책위원장(현)

= 광주도시재생연구소 전문위원(현)

이남재 내년 국회의원 선거 광주 서구을 지역 예비후보가 자신의 포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남재 내년 국회의원 선거 광주 서구을 지역 예비후보가 자신의 포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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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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