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이 싱가포르 공동성명 실천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왕 위원은 인민일보, 중국중앙(CC)TV와의 연말 인터뷰에서 현재 북중관계에 대한 평가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왕 위원은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으로 북중 간 전통적 우의가 새로운 시대에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며 "양 당과 양 국 관계에 새로운 역사의 한 국면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새로운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북미의 싱가포르 공동성명이 효과적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북한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우려가 해결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미국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공동 인식을 실현할 실제적인 조치를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미 양측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실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이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왕 위원은 이와는 별도로 미중 관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올해가 미중 수교 40주년인 만큼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미국은 경제무역, 과학기수 등 여러 영역에서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중국의 영토주권에 관한 일련의 문제에 간섭하며 중국을 비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양국의 40년 상호 신뢰를 해쳤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과 발전에도 타격을 가했다"고 비난하며 "중국은 핵심 이익과 정당한 발전 권리를 확고히 수호할 것이다. 어떤 세력도 14억 중국 인민이 현대화로 가는 길을 막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협력이야말로 양국의 유일한 선택지"라고 말하며 "우리는 미국이 객관적 관점으로 정확하게 중국에 대해 인식해줄 것을 촉구한다.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대중 정책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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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왕 위원은 내년도 중국 외교 전망에 대해 "2020년은 중국의 위대한 부흥 과정에 큰 의미가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새해 외교전선은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당이 긴밀히 단결할 것이다.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외부 환경을 조성할 것이고 외부 리스크에 적절히 대응해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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