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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대응, 美 코피 전략이냐 제재압박 강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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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주간 휴가 중 北 '크리스마스' 선물시 대응 고심
미군 참수훈련 장면 이례적 공개
군사적 대응 보다는 제재 압박 강화 예상도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의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불리는 북한의 도발을 대비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방부가 23일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근접전투 훈련 사진 12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미군 특전대원들이 강원도에서 치누크(CH-47) 헬기 강하 훈련을 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 국방부가 23일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근접전투 훈련 사진 12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미군 특전대원들이 강원도에서 치누크(CH-47) 헬기 강하 훈련을 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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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저녁 백악관을 떠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북한과 불쾌했던 기억이 있다. 앞서 2017년 2월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마러라고에서 열린 미ㆍ일 정상회담 중 미사일을 발사해 트럼프 대통령을 당황시켰다. 취임 후 첫 북한의 도발에 트럼프 대통령은 허를 찔린 모습이 역력했다. 미ㆍ일 정상은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하며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다.

이런 과거 경험을 비춰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마러라고행을 결정하며 북측의 도발을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지난 20일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북의 도발에 대응하는 미측의 방안 중 하나가 '코피(bloody nose) 작전'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상징적 시설을 제한적으로 폭격하는 전략이다. 미 국방부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미 특수전사령부의 영상에는 지난 8~11월 사이 군산, 인천과 강원도 일대에서 이뤄진 한ㆍ미 특전대원들의 훈련 내용이 담겼다. 우리 군은 지난 2017년 창설된 일명 '참수부대'로 불리는 '특수임무여단'으로 추정된다. 사진 12장도 공개됐다. 사진에는 한미 특전대원들이 군산 기지 인근에서 치누크 헬기(CH-47) 강하훈련을 하는 장면과 가상의 특정요인을 생포하는 장면도 담겨져 있다. 이는 적 핵심 지휘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이라고 불리는 훈련이다. 만약의 경우 미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제거 작전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경고로 읽힌다. 미군은 현재 동영상과 사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도 22일 인터넷 언론 액시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도발하면 트럼프 정부는 매우 이례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볼턴 보좌관은 "미 해군이 북한이 불법 환적한 유류를 압수할 수도 있다"고 예를 들었다.


미국이 북한의 도발 즉시 군사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1일 미 정부가 북한 도발시 제재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NYT는 이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해도 미측이 당장 이를 요격하거나 지상 발사대를 파괴하려는 계획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 반 홀렌 민주당 상원의원도 22일 미 CBS 방송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양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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