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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직접투자 역대 최대…첫 500억弗 돌파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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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해외직접투자액 419억달러
제조업 外 금융·보험, 부동산 업종 증가세도 확대

올해 해외직접투자 역대 최대…첫 500억弗 돌파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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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 규모가 급증하는 분야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금융ㆍ보험, 부동산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반면 국내 설비 및 건설투자와 외국인직접투자는 줄고 있어 기업들의 국내 투자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419억달러(1~2분기 확정치 반영 시 44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65억5000만달러) 대비로는 14.6% 증가한 수치다. 올해 4분기 투자액이 지난해(132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고 해도 연간 기준 투자액 규모는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특히 금융ㆍ보험업종의 해외 투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3분기 누적 기준 153억달러(37%ㆍ비중)가 해외에 투자돼 147억달러(35%)로 집계된 제조업을 앞질렀다. 이어 부동산업종 해외 투자가 5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했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간 투자액(50억8000만달러)을 추월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제조업 중에서도 기존에 해외 진출이 활발했던 전자ㆍ전기ㆍ자동차에 이어 최근에는 기계ㆍ식료품 업종의 해외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식료품은 전년 동기 대비 434.2%, 기계ㆍ장비류는 759.3% 해외 투자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4.6% 감소했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직접투자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 소득세 등 세제혜택이 사라지면서 지난해 11억7360만달러에 달하던 7개 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1억8320만달러로 급감했다.


고용 측면에서도 국내 투자 강화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종욱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책임연구원은 "제조업의 생산시설에 대한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고용에도 직ㆍ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해외 투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 업황이나 고용 향방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국내 풍부한 유동자금이 안정적인 수익을 찾아 해외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 유동자금 확대로 자산운용사를 통한 단기 펀드형 금융 투자가 지속하는 가운데, 부동산업에서는 안정적 수익을 위한 대형 부동산 인수 목적 투자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의 사례를 봐도 해외 투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단기와 장기 펀드로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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