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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번째 항모 2년 내 건조...최신 '전자기 사출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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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항모 배치하자마자... 2025년 실전배치 전망
미국도 차세대 핵항모에만 적용된 전자기 사출기도 설치

중국의 두번째 항모인 산둥함의 진수식 당시 모습. 중국은 2년 이내에 세번째 항모 진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AP연합)

중국의 두번째 항모인 산둥함의 진수식 당시 모습. 중국은 2년 이내에 세번째 항모 진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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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최근 2번째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을 취역시킨 중국이 3번째 항공모함을 2년 안에 진수할 것이며 최신식 전자기 사출기(Electromagnetic Catapult)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기 사출기는 현재 미국 항모전단 내에서도 차세대 핵항모 전력인 제럴드 R 포드(USS Gerald R Ford)급에만 설치돼있다. 중국의 3번째 항모가 핵추진 엔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진 않고 있으나 전자기 사출기 운용이 가능할 경우 앞선 2척의 항모를 뛰어넘는 전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9일 군사전문지 빙궁커지(兵工科技)에 나온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 향후 2년 내에 진수되고 2025년부터 전력화될 것이라 보도했다. 또한 이 세 번째 항모에는 전자기 사출기가 설치돼 함재기 이륙속도가 최소 30% 늘어날 것이며, 대형 공격용 드론과 고정익 조기경보기의 운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기 사출기 기술을 연구 중인 마웨이밍(馬偉明)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미국보다 전자기 사출기 기술을 훨씬 빨리 습득했으며 미국의 사출기보다 더 진보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출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전자기 사출기는 활주로가 짧은 항공모함에서 전투기를 효율적으로 이륙시키기 위한 가속장치로 리니어 유도전동기와 전자석 등을 이용해 이륙시 항공기를 가속시키는 장치다. 지난 2017년부터 미 해군의 최신형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급 항모에 시범적으로 탑재, 운용 중이다. 다만 중국 해군이 사출기 운용 경험이 전무하고 전자기 사출기는 상당한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실제 세 번째 항모에서 문제없이 전력화가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전자기 사출기를 쓸 수 있는 5세대 항모 탑재 전용 스텔스 전투기도 5년 이내에 개발될 것으로 보고있다. 쉬광위(徐光裕) 중국군축협회 고문은 "세 번째 항모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 번째 항모가 원자력으로 운용될지는 불명확하지만 적어도 산둥함보다 더 강력한 재래식 동력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핵추진 엔진 기술을 확보하려면 최소 2030년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세 번째 항모가 핵항모가 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3번째 항모의 만재배수량은 6만5000∼7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길이는 310m, 폭은 80m 정도로 예상돼 산둥함과 대비해 규모는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이나 함재기 탑재능력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 항모는 약 60~70대 정도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약 40대 정도 탑재 가능한 산둥함이나 26대를 탑재가능한 랴오닝호 2척의 함재기 탑재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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