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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남방 K금융]연체율 0%에 주목한 우리은행, 소액대출 시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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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WB파이낸스 지점 출입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WB파이낸스 지점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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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캄보디아)=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캄보디아의 은행 로비는 한국보다 늘 한산한 편이다. 한국에서는 고객이 은행으로 직접 찾아오는 식이지만, 캄보디아에서는 '크레디트 오피서'라 불리는 대출 전담 직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고객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대출 전담 직원들은 아이패드를 이용해 현장에서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을 처리해준다.


특히 WB파이낸스는 올해 말까지 대출 신청과 심사도 아이패드로 가능하도록 전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선규 WB파이낸스 법인장은 "캄보디아는 금융의 확장세가 빠른 곳으로 소규모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이 강세"라며 "고객 유치를 위해 모바일뱅킹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교 국가인 캄보디아는 돈을 빌리면 꼭 갚는 종교적 신념이 강해 연체율이 0%대에 가까운 수준이다. WB파이낸스가 캄보디아에서 개인 소액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배경이다. 2014년 여신전문회사 말리스를 인수해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로 캄보디아의 소액대출 시장에 진출한 우리은행은 올해 6월 매출액 73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15개였던 지점을 이듬해 19개로, 27% 가량 늘렸다.


우리은행은 여ㆍ수신이 모두 가능한 현지 법인인 WB파이낸스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WB파이낸스는 프놈펜 본점을 포함해 캄보디아 전국에 105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저축은행 합병에 대한 예비인가도 획득해 '캄보디아 상업은행 설립'을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두 법인의 합병을 완료하고, 이를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법인이 합병하면 자산 규모가 커져 영업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WB파이낸스의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각각 9180만달러, 2억7200만달러다. 두 법인이 합병하면 캄보디아 안에서 자산 순위 3~5위권에 속하는 저축은행이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2월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그랩과 제휴해 그랩 운전자를 위한 맞춤형 저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그랩은 캄보디아에서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툭툭이(오토바이를 개조한 택시), 승용차 등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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