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원 탄핵 중 민주당 상원의원에 '분노의 크리스마스카드'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하원의 탄핵 소추안 표결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상원의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전날 자신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분노의 편지'를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 직원들이 상원을 돌면서 민주당 상원의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돌렸는데, '메리 크리스마스'가 새겨진 커다란 카드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의 서명도 들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소포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펠로시 의장에게 보낸 6쪽 짜리 '분노의 편지' 복사본도 동봉돼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편지를 통해 하원의 탄핵 추진에 대해 "불법적 쿠데타 기도"라고 맹비난했었다.
이를 열어 본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상원 주변에 각 사무실마다 배달하는 백악관 직원이 있었는데, 앞뒤가 안 맞는 펠로시 의장 비난 편지와 커다란 백악관 크리스마스 카드가 들어 있었다"면서 "참 좋은 날"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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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달된 소포는 몇몇 의원들에게 매우 기괴한 느낌을 줬다"고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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