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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 자리 곧 들어설 현대百면세점, 동대문 살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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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免, 내달 중 사업 종료…빠르면 내년 2월 현대 입성
명품 브랜드 입점이 관건…현대시티아울렛 시너지 기대

두타 자리 곧 들어설 현대百면세점, 동대문 살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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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두타면세점이 내달 중으로 면세점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강북 입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빠르면 내년 2월 중 두타몰 내 면세점 터에 입점하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두타의 실패를 딛고 명품 구색을 갖춰 동대문 상권을 살려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두타면세점이 당초 계획(4월 30일) 보다 이른 내년 1월 25일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힌 뒤 빠르게 재고정리를 진행중이다. 재고물품 주문 서비스인 '스페셜 오더'를 이날부터 정지하고, 김해ㆍ대구ㆍ청주ㆍ부산공항 등은 이달 30일까지만 물품을 인도한다. 영업 종료일까지 인도가 가능한 곳은 인천ㆍ김포ㆍ제주공항과 인천 제1ㆍ2부두다. 영업종료 발표 직후, 초저가에 제품을 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온ㆍ오프라인 매장의 인기상품은 매진된 상태이며, 잡화 등을 중심으로 재고가 남아 있는 상태다.

두타면세점 측은 "현대백화점면세점 측과 협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1월 말까지 영업하고 철수한 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바로 들어와 영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에는 면세점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두타면세점은 지난 2016년 5월 개점한 후 연매출 7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으나, 중국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인해 타격을 받으면서 3년간 6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결국 시장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특히 샤넬, 루이비통 등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명품 유치에 실패하면서 면세점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평가다.


때문에 두타면세점 자리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성공 유무도 명품 브랜드 입점이 관건이 됐다. 유통업계에서는 면세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들을 입점시킬 경우 연 매출 1조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11월 개점한 무역센터점에도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등 굵직한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신규 면세점답지 않은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측과 입점 관련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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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점과의 계약 등의 문제로 당장 명품 브랜드가 입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비통의 경우 무역센터점도 유치하지 못한 상태여서, 두타면세점 자리에 이를 유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북권에서 경쟁 중인 롯데와 신라, 신세계 빅3 면세점은 3대 명품이 모두 입점한 상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명품이 입점하더라도 입지가 동떨어져 있어 빅3와 경쟁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접해 있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된다. 롯데, 신세계 등 기존 대형 면세점들도 인접한 곳에 백화점을 두고 고객 낙수효과나 시너지 효과 등을 활용하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도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의 백화점 방문으로 인해 관련 매출이 40% 가까이 증가하는 등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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