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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부동산 시장 버블…영원히 집값 오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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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중인 2주택 중 1주택 매각…"어제 세입자에게 알렸다"
"정부대책, 사다리 걷어차기 아냐…주택 가격 안정돼야 중산층 주택 살 수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7일 현 부동산 시장을 두고서 '버블'이라고 평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시간 문제일 뿐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부동산 가격은) 폭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영원히 오를 수 없는 거 아니겠냐"면서 "지금이 버블"이라고 단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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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 집값이) 폭락한다는 게 아니라, 금융위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가격이 비정상이기 때문에, 정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잃어버린 20년 이야기를 하며 일본 예를 많이 드는데 왜 집값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전제한 그는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왜 이렇게 안 떨어질까, 떨어질 때가 됐는데 모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든다"고도 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정부의 주탁 안정화 대책이 궁극적으로 중산층의 내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번 대책으로) 집을 살 기회를 줄이는 게 아니냐, 사다리 걷어차기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는데 거꾸로 생각하면 가격이 계속 오르면 주택담보대출만 가지고 중산층이 집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도 답하기 어렵다"면서 "결국 가격이 안정되는 것이 중산층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한 대출 중단은 가격이 안정됐을 때 중산층도 가격을 살 수 있다는 취지에서 정책을 수립했다"고 첨언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보유 중인 주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경우 2채 이상 주택 보유시 1채를 뺀 나머지를 팔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은 위원장 역시 주택을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어제 정부 대책 발표가 끝난 뒤 세입자에게 (집을 팔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은 장관은 현재 서울 잠원동(공시가 9억2800만원)과 세종시(2억900만원)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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