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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 김장증후군 피하려면…배추 옮길 때 스쿼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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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주부 한 모(54)씨는 김장을 마친 후 온몸이 이곳저곳 쑤신다. 각종 재료 손질부터 배춧속 채우기, 완성된 김치 나르기까지 한 후 허리부터 어깨, 무릎 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한 씨는 "명절보다 김장철이 더 무섭다"고 말했다.


한 씨처럼 매년 겨울이면 '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무거운 재료를 나르고 손질하다 보면 허리에 많은 부담이 간다.

특히 추간판탈출증을 주의해야 한다.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면 디스크에 10배 가까운 부담이 가해진다. 하중이 효과적으로 분산되지 못하면서 디스크 내부 압력이 증가하고 심할 경우 뒤쪽으로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압박한다.


김범석 고려대구로병원 교수는 "김장 중간중간 허리와 목을 뒤로 활처럼 젖히고 5~10초간 유지하는 동작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스쿼트를 하듯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의 힘을 이용해 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바닥 아닌 식탁에서 배춧속 채워야=무릎 통증도 주의해야 한다. 땅바닥에 앉아 배추를 버무린 후 일어날 때 무릎이 지끈거릴 수 있다. 쌀쌀해진 날씨로 무릎이 시리기도 히다. 무릎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과 힘줄, 인대 등의 가동성이 떨어지지 못한 탓이다. 특히 퇴행성 질환이 진행 중인 중장년 여성은 무릎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장할 때 쪼그려 앉는 등 불편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다 보면 무릎에 무리가 오기 쉽다. 식탁과 같은 작업대를 이용하는 등 과도하게 무릎이 꺾인 자세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김장 중 가벼운 무릎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주되 장시간 무릎을 굽히는 동작은 최소화한다.


김 교수는 "겨울철은 추운 날씨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며 "야외에서 김장한다면 체온을 유지하고 관절의 경직을 막아줄 수 있도록 옷을 여러 겹 껴입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장 후 무릎 통증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 전문의로부터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고 당부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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