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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집 값 전망은…"상한제 역효과로 상승" vs "돼지고기 값처럼 수요 줄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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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교언·함영진·이주현 "내년 집 값 더 오른다"
이광수 연구원 "투자·투기수요 줄며 가격 하락할 것"

내년 집 값 전망은…"상한제 역효과로 상승" vs "돼지고기 값처럼 수요 줄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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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내년 집 값의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대부분이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등 과도한 규제에 따른 공급감소 영향으로 오히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본 가운데 일부는 투자·투기 수요가 사라지며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26일 GS건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자이TV'에는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 등 각 계 전문가가 출연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진단했다.

올해 하반기 가격이 급등했던 일부 지역의 집 값에 대해 심교언 교수, 함영진 랩장, 이주현 대표 등은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심 교수는 "상한제에 대한 국내 연구 논문이 10여편 있는데 단 한 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한제는 중장기적으로 집 값 안정에 효과 없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면서 "그 한 편 역시 까다로운 조건을 전제하고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해당 논문을 참고해 국토연구원은 '1년에 집 값이 1%씩 조정 받을 것'이라는 발표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경제가 정상적이라면 공급 감소에 따른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현 대표는 "정부가 상한제 도입에 앞서 6개월의 유예 기간을 줬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맞출 수 있는 조합을 많지 않다"면서 "약 2만가구 정도로 추산되는데, 그것으로는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함 랩장 역시 "공급량이나 지역을 생각했을 때 상한제가 서울 집 값을 안정화시키기는 제한적"이라면서 "연말까지 정부가 고강도 세무조사를 예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거래량은 감소할 수 있으나 서울 주요지역의 신고가 경신 단지가 많고 여전히 똘똘한 한 채로 서울 지역을 보고 있는 수요가 많아 집 값을 끌어내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광수 연구원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 당시의 돼지고기 값을 예로 들며 반박했다. 이 연구원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처음에는 공급 감소를 배경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면서 현재는 가격이 과거 대비 더 하락했다"면서 "공급만이 가격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요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 값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투자와 투기 수요가 뛰고 법인과 지방의 투자가 증가한다"면서 "이들은 실수요자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시장의 변동성을 만드는 것은 투자나 투기 수요"라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초과이익이 줄면서 이들의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내년 투자 유망 지역으로 이 대표는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강동구 둔촌주공, 이 연구원은 3기 신도시와 과천, 함 랩장은 강남3구와 용산·마포 등 한강변, 한남3구역 등을 꼽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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