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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미 마친 김연철…금강산 해법 들고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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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측 인사 두루 만나 금강산 상징성 강조
다만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은 불발
美국무부 "대북제재 이행" 강조하기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코리아글로벌포럼'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코리아글로벌포럼'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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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오후 귀국했다.


김 장관의 이번 미국행은 북한이 금강산내 남측 시설 철거를 압박하고,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해법'을 강조하던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1998년 소 떼를 몰고 방북한 일화 등을 소개하며 남북관계 역사에서 금강산 관광의 상징성이 얼마나 큰가를 상세히 설명했다.


또 20일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기조연설에서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금강산 관광 위기가 아닌 지속가능한 남북교류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변화된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구상 중인 이른바 '창의적 해법'도 미국 측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의적 해법'에는 개별관광을 비롯해 이산가족 방문, 사회문화교류 행사 등 유엔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일정 수준의 금강산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돼있다.


김 장관은 또 브래드 셔먼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 간사 등 미 정치권 주요 인사들과의 연쇄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 대북 인도적 협력 등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 밖에도 스팀슨 센터 및 LA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한국학연구소를 찾아 한반도 전문가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 견인 및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USC에서는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특강도 진행했다.


워싱턴, LA 지역 교민들과의 간담회, 현지 특파원 간담회도 소화했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장관과의 면담은 불발되는 등 아쉬운 장면도 남겼다. 미측은 폼페이오 장관의 여러가지 외부 일정을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김 장관이 금강산 관광 재개 적극 추진 의사를 밝힌 직후 미 국무부가 이에 제동을 거는 듯한 모습도 연출됐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21일(현지시간) 김 장관이 전날 밝힌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밝혔다. 미 국무부는 대북제재 이행 의무를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가 이 사안에 대해 이전에 언급한 것과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최문순 강원도 지사와 비공개 오찬을 갖고 금강산 관광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의 시설철거 요구 이후 김 장관과 최 지사가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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