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위기에 빠진 中 중소은행, 부실 대출 커졌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은 '중국 중소은행 부실화 현황' 보고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중국 경기 둔화된 영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중국 중소은행들의 부실 여신이 확대됐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의 경기가 둔화된 영향을 받아서다. 공업기업(연간 매출 규모 2000만 위안 이상)들의 연간 이윤이 감소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 이로 인해 주로 지방 도시와 농촌을 거점으로 대외 충격에 민감한 소규모 민간 기업에 집중된 영업 활동을 하는 중소은행들이 타격을 입은 것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의 '중국 중소은행 부실화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에도 지방 중소은행의 신용경색 및 부실화 우려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올해 들어 부실한 대출로 파산 위기에 몰린 3개 중소은행이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국유화 됐다.

지난 5월 바오샹은행을 시작으로 7월 진저우은행 및 8월 헝펑은행이 차례로 구조조정을 거쳤다.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부실은행을 국유화 한 사례다. 이촨농촌상업은행과 잉커우연안은행에서 10월29일부터 11월6일까지 일부 예금주의 뱅크런이 발생했다.


주로 지방도시 및 농촌을 거점으로 대외충격에 민감한 소규모 민간기업에 집중된 영업활동을 하는 중소은행들의 부실여신이 확대되고 있다. 도시와 농촌 상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며, 이들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전체 은행을 하회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부실채권비율은 도시상업은행이 2.5%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촌상업은행도 4.0%로 전체 은행(1.9%)을 크게 상회했다. 도시 및 농촌 상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도 각각 12.5% 및 13.1%로 전체 은행(14.5%) 및 대형상업은행(16.2%)을 하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 부진과 디레버리징 정책 등으로 중소은행의 자금난이 점차 가중되며 신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중소은행의 주고객인 중소기업, 증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은행업 전체에서 중소은행의 비중이 크지 않고 당국의 충분한 통제 능력을 감안할 때 일부 중소은행의 부실화가 발생하더라도 실물경제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의 상업은행 총자산 중 대형상업은행 및 주식제상업은행이 70.6%를 차지한다. 도시상업은행은 15.3%, 기타은행(농촌상업은행 및 외자은행 등)은 14.1%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