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결제 해놓고 잊어 버리는 '구독경제', 지갑에 구멍낸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일정액을 내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인 '구독 경제'가 소비자들의 지갑에 구멍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구독 서비스는 최근 들어 온라인 상품 및 서비스의 구매나 매체 스트리밍에서 인기 있는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매킨리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재 상품 구독도 늘어나고 있다. 매킨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자 상거래 구독 시장의 규모는 100% 이상 상승했으며, 주로 젊은 도시 거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4~8달러 가량의 구독서비스에 대한 요금이 싸게 보일 지는 몰라도 결국 소비자의 부채로 쌓이고 많다. 데이터 사용 등 구독 서비스들은 소비자들의 소셜미디어 자료 등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는데, 꼭 필요하지 않은 구독 서비스를 충동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온라인 자동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들이 구매한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요금 지불을 쉽게 잊어 버리고 마는 경우가 태반이다.
실제 워터스톤 매지니먼트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자신이 매월 대금을 지불하는 구독서비스 평균 비용에 대해 계좌에서 결제되는 금액보다 더 적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한 달 평균 79.74달러를 결제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은 340%나 더 많은 111.61달러를 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구독 서비스에 대한 낭비는 소비자들의 부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미국 18세 이상 성인의 개인 평균 부채는 2만9800달러(약 3485만원)인데, 엑스(X) 세대가 3만6000달러, 베이비부머 세대 2만8600달러, 밀레니얼 세대 2만7900달러 등의 순이었다.개인들의 월간 소득 중 3분의1 이상이 부채를 갚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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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4~8달러의 구독료는 많다고 들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소비자의 부채 축적으로 귀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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