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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장사 3Q 순이익 전년비 8%↓…4분기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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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면서 전 세계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ㆍ자동차 등의 제조업이 큰 타격을 입는 분위기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제조업 불황을 촉발한 미ㆍ중 무역협상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금융정보서비스 퀵팩트세트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전 세계 1만8000여개 상장사의 3분기(7~9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4분기 연속 감소세다. 글로벌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중국의 경기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지난해 4분기 감소세로 돌아선 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순이익 감소 폭은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약 3%포인트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중국 제외), 일본 등 4개 지역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상장사들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나 감소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제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의 경우 금융산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총 순이익이 4% 늘었지만, 제조업 분야에선 약세를 보였다.


산업 분야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순익은 12% 감소하며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자동차업체 포드의 3분기 순이익은 4억2500만달러(약 495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7% 급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순익은 9% 감소한 23억달러에 그쳤다.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에서 '반미'와 '애국주의 소비' 열기가 고조된 탓이다. 반도체 대기업 10곳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증가하며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미국의 IT기업들을 비롯한 비제조업은 여전히 호조를 이어가며 대비되는 행보를 보였다. 인터넷광고사업 호조로 순이익이 19% 성장한 페이스북, 클라우드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대표적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비제조업을 필두로 한 실적 회복 움직임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가 향후 과제"라며 "무역합의 향방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실적을 가늠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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