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변혁, 한국당과 선긋기…“한국당과 통합 없다”

보수 재건에 대해 "향후 신당 중심으로”
권은희 “정기국회 끝난 후 안철수 만나러 갈 계획”
유의동 “한국당, 지금 모든 것이 보여주기 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신당추진기획단은 10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선언했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유의동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유승민 변혁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가고 있다”며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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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한국당은 유 대표가 생각하는 보수 통합의 길, 보수재건의 길에 (적합한) 통합의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다만 한국당이 '간판'을 바꿀 경우의 연대·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한국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방향성이 같다는 건 확인했는데 간접적이라 직접 안 전 대표의 뜻이 이렇다고 메시지를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12월 정기국회가 끝난 후 안 전 대표를 직접 만나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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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오늘 기획단장으로 저희 둘이 이 자리에 선 것은 신당 창당의 지향을 말씀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모든 논의를 신당 중심으로 펼쳐나간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이 지금 모든 것이 보여주기 식”이라며 “큰 실수를 한 것이 (보수 통합의) 생각이 있었다면 아주 물밑에서 책임감 있게 했어야 됐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