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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시장 선점"..셀트리온 트룩시마, 이달 美 출시

최종수정 2019.11.08 10:28 기사입력 2019.11.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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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시장 선점"..셀트리온 트룩시마, 이달 美 출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셀트리온 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5조 시장'을 노리고 오는 11일 미국에서 출시된다. 혈액암 치료 등에 쓰이는 로슈의 맙테라ㆍ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이 성분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에 견줘 가격경쟁력을 갖춘 데다 당분간 경쟁제품이 없는 만큼 퍼스트무버(시장개척자)로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연간 5조원 규모 시장 기대감 = 셀트리온헬스케어 와 다국적 제약사 테바는 미국 내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로는 첫 제품인 트룩시마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11월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후 로슈 등과 판매시기를 협의해 왔다. 현지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지역 판권을 가진 테바가 맡는다. 테바는 미국 내에서 항암의약품 판매경험이 많고 네트워크가 탄탄해 향후 이 같은 점이 트룩시마가 조기 안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미국 내 리툭시맙시장은 연간 5조원 규모로 전 세계시장의 60%에 해당한다. 기존 리툭시맙 제품의 경우 미국 내 가격은 유럽 주요 국가보다 2~4배가량 비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첫 바이오시밀러라는 이점을 살려 보험사를 비롯해 병원, 의사 등 미국 내 주요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넓혀 미국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제품이 진입하기 까다로운 제약ㆍ바이오산업의 특성상 첫 진출에 따른 선점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룩시마의 경우 앞서 2017년 2분기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 출시됐는데, 올 2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이 38%에 달한다. 이는 오리지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



◆김형기 대표 "매출성장·수익개선 기대"= 바이오시밀러 처방 환경과 관련해 미국 내 분위기도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회사 측은 판단했다. 그간 미국 행정부는 단계적 치료에 관한 지침 허용, 340B 환급 체계 변경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우호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미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기존에 출시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 제품 인플렉트라)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브랜던 오그래이디 테바 북미사업 부문장은 "트룩시마가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에 출시돼 기쁘다"면서 "바이오시밀러는 가격 경쟁력을 통한 의료 비용 절감으로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트룩시마의 강점에 집중한 마케팅 활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트룩시마는 셀트리온이 미국에 출시한 첫 번째 항암 의약품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 리툭시맙시장에 진출해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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