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버지의 나라' 찾은 세드리크 오 佛장관, 박원순 시장과 스마트시티 논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청년정책-스타트업 지원-스마트시티 등 협력 다짐
"서울은 아버지가 살고 계신 곳…서울시청사 아름다워"

세드리크 오(왼쪽)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 제공

세드리크 오(왼쪽)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청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돼 기쁩니다. 서울은 아버지가 살고 계신 곳이기도 하죠."


한국계 세드리크 오(37·한국명 오영택)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이 6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청년정책, 스타트업 지원, 스마트시티 등의 협력을 논의했다.

4박5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를 방문해 "시장님이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을 많이 했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화두를 던졌다.


이어 서울시청사의 독특한 외관을 언급하며 서울이 아버지가 머물고 있는 정신적 고향임을 강조했다. 그는 "2013년에는 플뢰르 펠르랭 장관을 모시고 (서울에) 왔는데 그때는 (시장실에) 디지털 게시판이 없었다”면서 예전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박 시장은 “그랬었느냐”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박 시장은 또 시장실의 '디지털시장실'을 가리키며 서울시가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가해 '스마트시티 서울'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오 장관은 “스마트시티는 서울이 앞서고 있다"며 "프랑스에도 스마트시티 기업은 많지만 정부 부문에선 뒤쳐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박 시장과 스마트시티와 청년정책 등의 협력을 다짐했다.


박 시장은 30대의 나이에 장관직에 오른 오 장관의 경력을 가리키며 “청년의 참신함과 젊은 활기가 더해지면 더 훌륭한 정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청년의 정치 참여를 강조했다. 한국의 선거권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강조한 뒤 프랑스 청년 정책을 듣고 싶다고 했다.


오 장관은 한국과 프랑스 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방한 중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정치인으로, 아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 경영대학(HEC)을 졸업한 후 도미니크 칸 전 국제통화기금 총재 선거캠프에서 일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경제부장관 보좌관, 대통령실 경제정책보좌관을 거쳐 지난 3월 디지털경제부 장관에 임명됐다.


부친은 오영석 전 카이스트 교수로, 여동생 델핀 오도 파리 16구 하원의원을 거쳐 유엔 파견 대사로 일하고 있다.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오 장관이 프랑스 정부의 일원으로 공식 방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