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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내년에도 오른다…안전자산 선호, 전국 하락폭도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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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수도권 0.3%, 지방 1.2%, 전국 0.8% 하락 예상 "서울 강보합"
"내년 국내건설수주 140조, 6년來 최저…건설투자 줄어 일자리 7만2000개↓"

"서울 집값, 내년에도 오른다…안전자산 선호, 전국 하락폭도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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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2020년에도 서울 집값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로의 수요 집중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저금리 시대에 안전자산 선호 기조가 강해지며 전국 집값 역시 올해보다 하락폭을 줄일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2020년 집값은 수도권 0.3%, 지방 1.2%, 전국 0.8%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강보합 또는 소폭 상승해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가격은 전국 1.0% 하락이 예상됐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세계 각국의 완화적 금리정책을 근거로 들어 "내년엔 거시경제 상황이 주택시장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악화되는 거시경제 상황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쳐 시장 상황이 쉽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저금리시대 안전자산 선호 기조가 강해 매매가격 하락폭은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방 시장은 어려움이 수년간 계속돼 미분양 주택이 누적된 상황이다. 주택 구입 수요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기는 어렵겠지만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빠르게 줄면서 재고를 소진해 올해보다 소폭 나아진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김 부연구위원은 "내년 준공 물량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면서 누적된 재고를 소진해 시장 변동성과 하락폭을 줄여나갈 것"이라면서도 "지방 시장의 하락폭이 줄어드는 것이 시장의 기초 체력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방 시장, 특히 미분양 관리지역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기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세 시장은 매매가 하락 및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 유입으로 올해보다 하락폭이 둔화된 1.0% 하락이 예상됐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시장 진입 유인이 있지만 그 요인이 서로 다르다. 김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은 3기 신도시 대기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지방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은 거시경제와 주택시장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더욱 심각해질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기존 분양형 모델 이외에도 새로운 사업모델을 적극 구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내년 건설수주와 건설투자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6.0% 줄어 6년 만의 최저치인 14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건설투자 역시 2.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020년 건설투자 감소로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0.36%포인트 하락하고, 취업자 수가 7만2000명 감소하는 등 거시경제와 고용에 대한 건설경기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수정예산 편성 등의 절차를 거쳐 당초 정부의 SOC 예산안보다 3조6000억원이나 증액해 국회에서 의결했다"며 "연말 국회에서 SOC 예산을 2019년 증액 규모(1조3000억원) 이상으로 증액 의결해 국가균형발전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 국내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를 탈피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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