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기여 방안에
한동안 용역사업서 지체
재건축 규제로 대체 부상

다시 페달밟는 서울형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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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선정된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7곳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서울시의 공공기여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한동안 사업이 지체되다가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리모델링이 다시 주목받자 단지별로 동력이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인 구로구 신도림 우성3차(284가구) 아파트는 전날 오후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창립 총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성3차는 이 모임을 통해 추진위원장과 임원단을 꾸리고 주민동의서 양식과 징구 방법 등에 대해 협의했다. 우성2차(239가구)도 지난 1일 주민들과 추진위 결성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 우성1차(169가구) 역시 최근 추진위원회 설립 전 준비위원회 성격의 모임을 가졌으며 오는 10일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리모델링 시범단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송파구 문정시영(1316가구)은 지난 8월 조합설립인가 후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중이다. 1차 시공사 입찰 때 포스코건설이 단독 참여해 유찰됐고 지난달 말 마감된 2차 입찰에도 포스코건설만 참여해 재차 유찰됐다. 이에 조합은 포스코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 할 방침이다. 시공사선정 총회는 오는 23일 열린다.


송파구 문정건영(545가구) 아파트도 올해 상반기 진행한 리모델링 기본설계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당초 지난 7월 용역이 끝날 계획이었으나 리모델링 계획안 보완과 서울시의 추가적인 자문회의 등의 일정으로 연장됐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연구용역은 사실상 거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문정건영 한 주민은 "지난 9월9일 리모델링 사업을 반대하던 동 대표가 모두 해임되면서 앞으로 사업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인근에 위치한 문정시영이 시범단지 중 가장 빠르게 사업을 진척시키고 있다는 점이 자극제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길동 우성2차도(811가구) 최근 리모델링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당초 지난해 말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하려 했으나 기본설계 용역 연장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지난달 말 거의 마무리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진행된 주민설명회를 발판으로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 등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주민설문조사 당시 전체 주민의 80% 이상이 리모델링에 찬성했다. 시범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중구 남산타운(3118가구)도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내년께 인가를 목표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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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시범단지 7곳의 기본설계 용역은 당초 올해 상반기께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들 단지에 대한 지역공유시설 설치 등 공공기여 방안과 관련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하면서 각 자치구별로 용역이 한두차례 지연됐다. 이와 관련해 일부 리모델링 시범단지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을 접자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한 리모델링 시범단지 추진위 관계자는 "서울시가 친환경 에너지설비를 도입하고 공공기여 시설물 등을 지으라고 했으나 찬성하는 주민이 한명도 없었다"라며 "단지 여건과 용적률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요구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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