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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으로 中 최대 무역박람회 캔톤페어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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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5일 상하이에서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개막한 가운데 중국 광저우에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린 126회 추계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의 실망스런 통계가 부각되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캔톤페어 주최측의 집계 결과 3주간 박람회에서 체결된 수출 계약 규모는 2070억위안(미화 294억달러)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캔톤페어는 3회 연속 수출 계약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바이어 수는 18만60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1년 전보다 2% 감소한 수치로 당초 주최측이 목표로 정한 20만명에 못미치는 것이다.

SCMP는 캔톤페어를 통해 중국 경제와 수출입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만큼 부진한 성적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무역 상황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게 한다고 풀이한다. 박람회에 참여한 산둥성의 한 수출기업은 "이번 캔톤페어는 지난 4월에 열렸던 것 보다 더 분위기가 우울하다"며 "주문은 커녕 가격에 대한 문의를 하는 바이어도 거의 없다. 바이어들의 주문 의지가 예전보다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관세 부과 부문이 불분명한 만큼 미국 바이어들의 구매 역시 주춤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수출이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한다는 한 기업 관계자는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면 우리의 마진은 더 줄어들 것"이라며 "이번 캔톤페어에서 주문을 한 바이어가 없다"고 털어놨다.


박람회장에 온 미국인 바이어 토마스 리치는 "관세 변경 가능성때문에 미국 바이어들이 박람회에서 주문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지금은 모두가 신중한 모드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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