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지키는 눈'…공군 골든아이에 임지훈·박인용 대위 선발
탑건 못지않는 공군 전투분야 '최고수'
타국 항공기 침범 때 아군 항공기 통제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방공무기통제사는 최종병기입니다.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시작과 끝에 있기 때문입니다."
5일 올해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인 '골든 아이'(Golden Eye) 지상통제(MCRC) 부문에 선정된 임지훈 대위(29·학군 42기)는 통제사의 임무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통제사는 우리 영공이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침범·진입한 타국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해 아군 항공기를 최적의 전술적 위치로 유도하는 요격 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공중이라는 3차원 공간에서 타국 항공기의 고도와 속도, 방위는 물론 아군 항공기의 상대적 위치, 기상 등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아군 항공기를 통제하는 역할이다.
MCRC 부문 '골든아이'에 선정된 임 대위는 2016년부터 MCRC에서 통제사로 근무했다. 지난 1월 딸이 태어나 근무와 육아를 병행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임 대위는 "아내와 전우들의 도움과 배려로 골든아이에 선발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골든아이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고의 전문성과 높은 명예심을 갖춘 통제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공중통제(E-737) 부문에서는 박인용 대위(28·공사 62기)가 선정됐다. 올해 처음 E-737에서 통제사로 근무를 시작한 박 대위는 첫해에 대회에 출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소 외국 군용항공기의 KADIZ 무단진입 상황에서 단호한 요격통제 조치를 수행하며 쌓은 실전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박 대위는 "주변국 군용기의 KADIZ 무단 진입 시 수차례 전투기를 통제했다"며 "통제사들은 항상 KADIZ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어떤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영공방위 최일선 작전요원으로 골든아이에 선발돼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문성과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후배들의 기량증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2015년부터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우승자인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를 공군 최고의 명사수인 '탑건'에 못지않는 전투분야의 최고수로 인정하고 있다. 칭호인 골든아이는 방공관제사령부의 슬로건인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에서 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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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를 맞은 올해 대회는 총 180여명의 통제사를 대상으로 한 부대별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총 58명(지상통제 50명, 공중통제 8명)의 예선대회 우수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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