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복지 플래너 독감 예방접종...노조도 감사 표시!

통합공무원노조 임성철 강남구지부장 10월31일 노조 게시판에 '복지 플래너 독감 예방접종 실시에 감사드립니다'란 제목 글을 올려 감사 표시해 눈길

임성철 통공노 강남구 지부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복지 플래너에 대한 독감 예방접종을 한 데 대해 노조가 감사의 뜻을 표해 눈길을 모은다.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지부장 임성철)은 10월31일 노조 게시판에 '복지 플래너 독감 예방접종 실시에 감사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노조는 "지난 9월6일 노조게시판을 통해 겨울철 무료 독감예방 주사접종에 대해 언급한 공지글이 있었다. 자치단체 업무 대부분이 민원업무라는 점을 감안해 민원인 응대 시 공기 중으로 감염(感染)되는 독감에 대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위해 겨울철 독감예방 주사 무료접종을 건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제일 먼저 반응을 보인 곳이 우리구 주민자치과 마을공동체팀이네요. 11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 173명에게 보건소 1층 예방접종실에서 독감예방주사를 무료로 맞춰 준다고 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노조는 "이는 직원들이 평소 환절기 때마다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이었지만 비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누구하나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반가운 사실은 이를 마을공동체팀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셨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예전 같으면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예산을 핑계대고 의견을 뭉갰거나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다고하면서 넘길 수도 있었는데, 보건소와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당장 실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에 전 직원은 아니지만 혜택을 받는 복지플래너들을 대신해 주민자치과와 보건소 보건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내년도에는 우리구 전 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총무과 후생팀에서도 예산편성 및 확보를 부탁드리고, 직원복지에 앞장 서 주실 것을 당부(當付)한다"며 "전 직원 독감예방 무료접종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그것이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보건소를 통해 싼 가격으로 구입해 직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법은 어떤가 검토 부탁한다"고 전했다.

직원복지 혜택은 전 직원 대상으로 한꺼번에 실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순차적인 방법을 도모 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 대한 독감예방주사 무료접종에 대해 해당 부서장(주민자치과장), 팀장, 담당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임 지부장은 "우리는 주민봉사를 우선으로 하는 공무원이다. 노조 목소리가 공허한 메아리가 돼 돌아오질 않길 바란다"며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