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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 턴어라운드한 아모레퍼시픽, 실적 화장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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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3분기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오랜 부진을 뚫고 반등에 성공했다. 2분기 어닝쇼크 이후 증권사들은 이달 초까지만해도 종목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중립'은 물론 목표주가까지도 줄줄이 내려잡았지만,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덩달아 중소형 화장품주들도 실적 성장 기대감에 동반상승했다.


3년만 턴어라운드한 아모레퍼시픽, 실적 화장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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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은 지난 29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이후 이틀새 주가가 17.79% 올랐다. 지난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실적에 8월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52주 신저가(11만8000원)를 경신했던 것에 비하면 두 달 여 새 62.71% 오른 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6%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4020억원으로 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23억원으로 112.9% 증가했다.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 이후 주력 브랜드와 면세점 채널 및 중국시장 내 부진이 심화되면서 기업가치도 하락했지만 3년만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면세점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고, 이커머스채널은 국내 50%·중국 30% 등 성장했다. 관건은 실적 개선 지속성이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중국법인의 회복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설화수를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매스 브랜드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중국법인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4분기 실적 발표 후 내년 중국 사업 전략의 방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중소형 화장품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 실적 발표 이후 코스맥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 기간동안 13.66% 올랐고 연우 (9.05%), 에이블씨엔씨 (6.73%), 한국콜마(7.72%), 잇츠한불 (10.87%) 등도 모두 상승했다.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LG생활건강 을 비롯해 대형 화장품 업체들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 화장품 제반 환경이 개선된다면 경쟁력 있는 중소형 업체들의 실적 성장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연우는 국내 대형 고객사들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며, 국내와 중국 사업 부진으로 실적 하락폭이 컸던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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