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 2030, 부동산 전문가들 한목소리 "당장 효과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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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사업, 서울 집값 영향 제한적

"1, 2기 신도시 달래주는 측면

3기 조기 안정화엔 영향 있을 것"


31일 발표된 정부의 수도권 광역교통망 재편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장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통된 평가를 내놨다. 사실상 시장에 파급력이 큰 철도노선의 경우 실제 완공과 이용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요자들의 판단을 움직일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버스 노선의 경우 비교적 단기에 실행할 수 있지만 대량 수송이 가능한 것은 서부권 신규 철도 노선과 도심 지하도로 같은 도로 확충"이라면서 "이 같은 철도, 도로 계획은 단기간 내에 완성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쏠림현상, 서울 집값 급등 등을 한 번에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기존 노선은 이미 어느 정도 호재가 반영된 상황인만큼 속도를 높이겠다는 발표에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버스 대책으로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면서 "다만 신설 노선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감으로 인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가 자족기능 부족 및 교통대책 부재 문제를 지적받아온 3기 신도시의 조기 안정화에는 장기적으로나마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함 랩장은 "3기 신도시가 발표되긴 했지만 지역의 반대가 거세고 자족기능과 교통대책 문제 등을 여전히 안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안정화 측면에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 역시 계획대로 된다는 가정 하에 2021년 분양 후 2년여의 시간을 기다려야 입주가 가능한 만큼 이를 통한 지역 분산과 서울 집 값 안정은 장기적으로 봐야 할 문제"라고 조언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3기 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교통대책을 요구하는 1~2기 신도시 주민들을 일부 달래주는 측면이 있다"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의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수도권 지역에는 호재이며 나쁘게 볼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현실 가능성을 높이는 구체적 계획 발표를 기다려 볼 것을 주문했다. 박 전문위원은 "광역교통망 확대는 발표 이후 예산확보, 구체적인 로드맵 등을 갖추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현실화가 가능한 계획"이라면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부처간 협의와 예산 상황, 구체화 정도 등을 따져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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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번 발표를 집 값의 관점이 아닌 지역 연결성 강화의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결성을 갖춰 사람들이 유일하게 바라보는 서울이 아니라 '메트로폴리탄'으로서 기반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면서 "공간상의 상대적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시도이며, 특히 화성 동탄까지 연결되는 것은 정말 광역화가 큰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일자리 분산에 대한 추가적 고민도 필요하다면서 "집만 수도권 있다면 유령도시·베드타운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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