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김부겸 이른 새벽 빈소 찾았지만 조문 못한채 돌아가
청와대 "철저한 가족장...북측은 아직 반응 없어"
성당신도들은 신분 확인후 새벽미사 참석

▲30일 아침 부산 중구 남천성당 입구에서 청와대 경호팀이 출입자 신원을 확인하고있다.

▲30일 아침 부산 중구 남천성당 입구에서 청와대 경호팀이 출입자 신원을 확인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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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부산) 원다라 기자, 이승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는 간간히 시민들,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만큼 외부인들의 조문은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


29일 오전 6시26분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빈소를 찾았다. 오 시장은 아내와 함께 약 20분간 성당 내부에 머물렀다. 오 시장은 '조문을 했나' 등의 질문에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채 성당을 떠났다. 성당측에 따르면 오 시장은 조문은 하지 못한채 떠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전일 청와대 측과 일정 조율을 해 찾은 것"이라면서 "서울 일정이 있는 만큼 이른 시각에 들렀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 시장측이 일정조율을 미리 해와 성당 안에 출입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에 이어 7시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일 밤 11시에 이어 성당을 찾았지만 성당 입구에서 돌아갔다. 김 의원은 "어제는 준비가 안 되셨다고 하고, 오늘은 미사를 드리겠다고 하고 가족끼리 하시겠다고 원칙을 정하셨다고 하니까 그게 무너지면 안되니까 저도 이만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성당 신도들은 신분 확인 절차 후 새벽미사에 참석했다. 성당관계자는 "대부분 신도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확인 후 들여보내고 있다"면서 "다만 별도 예배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출입은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6시께 성당 앞을 찾은 한 시민은 "문 대통령 모친 빈소가 차려졌다고 해 와봤다"고 말했지만성당에 들어가지 못한채 발길을 돌렸다. 7시께 또 다른 시민도 "성당을 거쳐 지나가려한다"고 했지만 청와대 경호팀의 통제로 돌아갔다.


문 대통령측은 전일에 이어 조문, 화환 등을 일체 받지 않는 등 장례를 철저히 가족장으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춘추관 관계자는 이날 아침 아시아경제와 만나 "원칙적으로 가족들에 한해서 장례를 치르고, 야당 의원이든 누가 와도 조문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문과 관련해)북쪽에서도 전혀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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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2세인 강 여사는 29일 오후7시6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강 여사는 부산에서 문 대통령 여동생 등과 지내오다가 최근 병세가 악화돼 부산 중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여사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진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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