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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기소 발표 첫날…'타다' 여전히 달리지만 불안함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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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베이직 1400대 정상 운행
"깔끔하고 친절한 서비스가 불법이라니"…승객·운전기사 모두 불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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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검찰이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기소하겠다고 밝히자 모두가 술렁이고 있다. 기소 방침 발표 다음날인 29일에도 타다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타다 승객과 운전기사 모두 내심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서울 마포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김모(31)씨는 이날 오전 8시께에도 타다 베이직 차량을 호출하며 출근 길을 나섰다. 그는 "택시보다 훨씬 깨끗하고 기사분들도 무척 친절해서 애용했는데 검찰 기소라니 무척 놀랐다"며 "만약 타다가 중단될 경우 다시 택시를 타고 다닐 생각을 하니 갑갑하다"고 털어놨다.

앞서 전날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타다 운영사 브이씨앤씨(VCNC)의 박재욱 대표와 VCNC 모회사 쏘카의 이재웅 대표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면허 없이 사실상 '불법 콜택시'를 운영했다는 혐의다.


타다 운전기사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불법 파견 문제까지 불거진 만큼 검찰 기소는 더욱 불안함을 가중시켰다. 타다는 렌터카업체로부터 공급받은 11인승 이상 승합차에 용역업체로부터 파견받은 운전기사를 알선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직접 소유한 차량으로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여객자동차운수사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회에서 '타다'가 용역업체와 도급계약을 맺은 '프리랜서'인 기사들에게 파견노동차처럼 업무 지시를 내리고 근태를 관리하는 등 위장도급을 저질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용역업체들은 무더기로 직원들을 해고하기도 했다. 타다 운전기사 A씨는 "용역업체로부터 한순간 잘렸다는 얘길 들은 동료들도 상당한데 검찰 기소 소식까지 나오니 무척 불안하다"며 "하루 아침에 직업이 불법으로 전락하게 생겼으니 허탈하다"고 했다.


한편 검찰 기소가 된 이후에도 현재 승합차가 호출되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VCNC에 따르면 현재 타다 베이직의 운행 차량은 1400대, 운전기사는 9000명 가량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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