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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정계복귀 나서…신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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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본의 지한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신당 창당으로 정계 복귀에 나섰다.


2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5일 도쿄도내에서 '제1회 공화당 결당 준비회'를 개최했다. 통신은 하토야마 전 총리가 스토 노부히코 전 중의원 의원과 함께 신당 결성을 시야에 두고 새로운 정치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방의원과 민간인 등 60명이 참가했지만 현직 국회의원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통신은 하토야마 전 총리 등이 2030년까지 30명의 국회의원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신당 창당이 실현될 지는 불투명한 정세라고 설명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결당준비회에서 "일본에서는 사법, 입법, 행정 모두가 총리관저를 향하고 있다"고 아베 정권을 비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하며 2009년 9월 총리가 됐다. 그러나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 이전지를 오키나와현 밖으로 이동시키겠다는 공약이 논란이 되고,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일자 2010년 6월 사임했고 이후 2012년 11월 정계를 은퇴했다.

정계 은퇴 후 2015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하고 작년 경남 합천에서 원폭 피해자를 만나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는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과를 일관되게 촉구해왔다.


지난달에도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했으며, 지난 7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보복 조치가 감행된 후에는 잇따라 일본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도 그는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 초청으로 예배에 참석해 소강석 담임목사와 강단에서 나눈 질의응답 과정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생각은 절반만 맞고 절반은 틀리다"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강제징용 문제인데, 아베 총리가 생각하는 것은 절반은 맞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놓고 보면 국가 간 계약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인권조약을 살펴보면 (아베의 생각) 절반은 틀린 것"이라며 "그것을 깊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직된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이런 상황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가해자인 일본 입장에서 생각할 때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통해 (한국에) 압박과 괴롭힘을 준 것을 일본 사람들이 많이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을 알고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4강 지도자들이 국가우선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동아시아공동체'를 구상하는 이유를 묻자, "많은 사람들이 국가가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는 우애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과 한국은 우애가 필요하고 이걸 통해서 존엄성을 귀하게 생각할 때 타인도 존중해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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