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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부터 마트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퇴출 가시화…흡연자들 "대안 없어 혼란"

최종수정 2019.10.27 13:05 기사입력 2019.10.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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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편의점ㆍ일부 마트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단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자 "정확한 정보도 대안도 없어 혼란"

편의점 GS25가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 상품은 JUUL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등 총 4종이다. 보건복지부가 전날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로, 다른 업체로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GS25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편의점 GS25가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 상품은 JUUL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등 총 4종이다. 보건복지부가 전날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로, 다른 업체로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GS25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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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중단을 강력 권고함에 따라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잇따라 가향 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해온 흡연자 다수는 혼란을 호소하고 나섰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얼마나 더 유해한지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데다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이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를 살 수 없게 됐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에 이어 이마트24도 전날부터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를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중단 대상 품목은 KT&G의 시드툰드라와 쥴랩스코리아의 트로피칼ㆍ딜라이트ㆍ크리스프 등 4종이다. 이들 제품은 26일부터 가맹점 추가공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GS25는 24일 전국 가맹점에 보낸 공문을 통해 쥴랩스코리아의 트로피칼ㆍ딜라이트ㆍ크리스프와 KT&G의 시드툰드라 등 총 4종의 가향 액상담배 판매를 중단하도록 했다. 25일에는 CU가 쥴랩스코리아의 트로피칼ㆍ딜라이트ㆍ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CU는 다만 가맹점과 제조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비자의 선택권 존중을 위해 추가적인 공급만 중단하고 현재 매장에 남아있는 재고 판매는 유지하기로 했다. 26일에는 세븐일레븐이 KT&G의 시드툰드라와 쥴랩스코리아의 트로피칼ㆍ딜라이트ㆍ크리스프 등 4개 품목 가맹점 신규공급을 한시적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이마트도 가향 액상담배를 판매하는 이마트ㆍ삐에로쑈핑ㆍ일렉트로마트 매장 74곳에서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비엔토의 아이스망고ㆍ워터멜론 등 7종과 릴렉스의 멍빈아이스ㆍ푸르츠 등 2종이다.


흡연자들은 일반 담배와 비교해 액상형 전자담배가 얼마나 더 유해한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사용중단 권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전자담배 커뮤니티 이용자 김지용(가명ㆍ27)씨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의 정확한 위해성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만 중단되면 흡연자들은 다시 연초로 돌아가라는 이야기인가"라며 "지금 상황이 납득되지 않고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이용자 임은성(가명ㆍ39)씨는 "유해성 때문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지하려면 연초 먼저 금지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일반 담배 때문에 사망한 사람 수는 셀 수도 없을 정도다"라고 반발했다.

한국전자담배협회(이하 전자담배협회)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조치에 반감을 표했다. 전자담배협회는 "복지부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했는데 근거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해외 의학센터 연구팀의 '전자담배로 인한 환자 중 합법적인 전자담배 사용자는 없었다'는 등의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또 복지부 브리핑서 언급한 청소년 흡연 문제 등과 관련해 "법 질서의 문제를 액상형 전자담배의 문제로 착각하시지 않길 바란다"며 "보다 면밀히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확인해보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기관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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