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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많지만 일자리 없어" 이라크 반정부 시위 격화…4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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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3주 만에 재개된 이라크 민생고 시위 과정에서 최소 42명이 사망하는 등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이라크 인권위원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수도 바그다드 등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로 최소 42명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유전지대인 남부 바스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군경이 최루탄과 섬광탄을 쏘고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충돌했다. 바스라, 무타사나, 와싯, 바벨, 디카르 등 남부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무기한 통행금지령도 발효됐다. 시위대는 관공서와 정치인 사무실을 습격하기도 했다.


바그다드에서는 오전에는 평화롭게 시위가 진행되다가 외교 공관과 정부 청사가 있는 그린존 단지에 시위대가 접근하자 군경이 이를 막으면서 결국 충돌했다. 사망자가 속출하자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더 큰 규모로 시위를 벌였고, 군경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하려고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시위 진압 작전 중 군경이 매우 자제력을 발휘해 화기나 과도한 공권력을 동원하지 않고 시위대를 보호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는 생활고와 정관계 부패를 성토하는 젊은 층을 주축으로 일어났다. 이달 1일 시작돼 일주일간 계속된 시위에서는 시민 149명이 숨지고 6000여명이 부상했다.


시위는 정부의 개혁 정책 발표로 잦아들었지만, 실질적인 후속 조처를 단행하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확산하면서 다시 시작됐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일 만큼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지만, 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라크 국민 4000만명 가운데 60%가 하루 6달러 이하로 생계를 유지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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