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중국 웨이하이(威海)를 잇는 국제여객선 항로 개설이 추진된다.
인천 옹진군은 25일 백령도∼웨이하이의 국제 여객선 항로 개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청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하며, 이달 안에 시작해 내년 7월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11월 웨이하이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 두 지역 간 국제항로 개설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7월 열린 제26차 한중 해운 회담에서 중국 측의 보류 입장에 따라 이 항로 개설이 의제로 채택되지 못했다.
군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한·중 해운 회담 때 이 항로 개설이 정식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군은 이 항로가 개설돼 정기 국제 여객선이 운항하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령도에서 웨이하이까지 직선거리는 200여㎞로 쾌속선을 이용하면 3시간가량 걸린다.
옹진군 관계자는 "콩돌해안과 사곶해변 등을 보유한 백령도는 올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라며 "해삼·전복 등 고품질의 특산물을 국제 항로를 통해 중국과 직거래 한다면 지역 경제 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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