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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선제조치 최대한 한다"..사용자제 액상형 전자담배, 후속대책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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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북구보건소의 금연담당 직원들이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에 따라 청소년 니코틴 중독에 대한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광주북구보건소의 금연담당 직원들이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에 따라 청소년 니코틴 중독에 대한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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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부가 사용 자제를 권고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후속대책을 23일 내놓는다. 최근 사용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과거 가습기살균제 사태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현재 규정과 제도 내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 20일 사용자제를 권고한 후 한달여 만이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찌감치 보급된 미국에서는 다수 환자가 신고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근 폐질환 의심환자가 보고돼 보건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운 상황이다.

박 장관은 2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에 관한 질문에 "가습기살균제 사례를 보더라도 특정 위해성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는 건 늦다고 생각한다"면서 "현행법 안에서 할 수 잇는 조치를 최대한 선제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ㆍ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부처를 중심으로 최근 수개월간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살펴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와 관련한 대처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기존 흡연자는 물론 청소년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지면서 사용자가 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위해성이 입증된 건 아니지만 폐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 환자가 1500여명, 사망자도 33명(지난 15일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국내 대학병원의 한 흉부외과 교수는 "일찌감치 전자담배가 보급된 미국과 달리 아직 국내에서는 기간이 짧아 의심사례로 접수된 게 많지 않아 인과관계를 밝히긴 쉽지 않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과거 폐가 굳어 숨지는 가습기살균제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할 대책에는 과거 금연대책의 연장선에서 전자담배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기존 조사내용을 토대로 위해성 여부를 살펴보는 한편 폐질환 의심물질로 알려진 성분들을 분석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사용자제 권고를 내리는 한편 의심환자에 대해선 당국에 보고하도록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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