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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광고' 국감서도 논란…"국가적 조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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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기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위안부 모독' 논란이 불거진 유니클로 광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21일 이용주 무소속 의원은 국감장에서 논란이 된 유니클로 광고를 재생한 뒤 박영선 중기부 장관에 "외국 기업이 위안부를 조롱하는 듯한 광고를 내보냈다"며 "기업이 국민감정이나 역사를 부정하는 식으로 국내에서 영업한다면 국가적으로 조치가 있어야 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장관은 "국가적 조치도 중요하지만, 해당 기업이 일단 그 광고를 방영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용주 의원은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출연한 유니클로 광고를 반박할 목적으로 제작된 패러디 영상을 재생하면서 "광고를 내린 상태라 문제 삼기 어렵다는 취지라면 적절하지 않다"며 "이렇게 치고 빠지는 식의 행위가 반복된다면 정부가 아무런 대책을 못 한다는 것이 아니냐. 독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가만 있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굉장히 화가 나는 일이다"며 "국가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고, 문화체육관광부나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상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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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니클로 광고 영상에는 90대 할머니가 10대 여성으로부터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 못 한다"(I can't remember that far back)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실제 영어 대화와 함께 제공된 우리말 자막은 할머니의 대답을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유니클로가 굳이 일제 강점기인 80년 전을 언급하며 기억 못 한다고 하는 등 실제 대사와 달리 번역한 것은 우리나라의 위안부 관련 문제 제기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전남대 사학과 4학년 윤동현(24)씨 지난 20일 유니클로 광고를 비판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양 할머니는 이 영상에 출연해 "제 나이 때는 얼마나 힘드셨냐"'는 질문에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라고 답했다. 또 "난 상기시켜주는 걸 좋아한다. 누구처럼 쉽게 잊지 않는다"며 유니클로 광고를 반박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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