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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정병덕 윤정해 부부 "큰딸 잃고도 파로호 못 떠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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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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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인공호수 '파로호'에서 60여 년간 살아온 정병덕·윤정해 부부가 큰딸을 잃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파로호의 연인' 1부로 꾸며져 정병덕, 윤정해 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정해 씨는 공동묘지 산으로 향했다. 무덤의 주인은 향년 15세로 세상을 떠난 두 사람의 큰딸 옥분이었다.


윤정해 씨는 "큰딸 옥분이는 밥벌이로 바쁜 부모 대신 집안일이며 동생 돌보는 일까지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루는 옥분이가 친구들과 목욕을 하러 간다고 하길래 보내줬다. 한참 지나고 친구 한 명이 오더니 옥분이에게 일이 생겼다고 하더라"며 "친구 한 명이 깊은 데 빠졌는데 구해주다가 힘이 빠져서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첫딸을 잃은 고통 속에서도 부부는 육 남매와 식솔 많은 시집 살림을 꾸려야 했기에 파로호를 떠날 수 없었다.


60여 년 간 파로호에서 그물질을 해온 두 사람은 "파로호는 생명의 은인과 똑같다. 우리 식구를 다 살린 거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로호는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과 화천읍 인근에 위치, 지난 1944년 건설된 화천 댐이 완공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이다.


원래 명칭은 대붕호 혹은 화천호였으나 6·25 전쟁 중이었던 1951년 5월 인근에서 한국군과 미국군이 중국군을 격파한 곳이라고 하여 1955년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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